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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부 ‘북 미사일 발사, 통상적 훈련으로 보여’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이 영변 핵시설을 방문하기 하루 앞선 27일 동해상에서 지대지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지대함과 함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있으나 6자회담 재개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한국의 군 관계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 김세원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문: 미국 국방부도 27일 북한이 동해상에서 3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는데요 정확한 발사 위치는 어느 곳입니까?

답:네, 한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27일 오전11시 20분 경 동해상으로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함경남도 함흥 인근의 미사일 기지라고 합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100km 안팎의 소련제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며 발사는 이동이 쉬운 차량 발사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1974년 개발된 구 소련제 SS21을 수입해 개량한 이동식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O2'의 사거리와 정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올해 들어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답: 네, 북한은 지난 5월25일과 6월7일 동해와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시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발사는 올 들어 세 번째 발사가 됩니다.

문: 그런데 이번 미사일 발사를 놓고 한국 군 당국과 전문가 그룹의 발사배경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면서요?

답: 네, 그렇습니다. 한국 군 당국자는 “현재 북한군은 8월부터 시작될 하계훈련에 앞서 판정검열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 중이며 미사일 발사는 그 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 북한군의 훈련일정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지난해 6월 사례를 감안하더라도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문: 한국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 네, 한국국방연구원의 한 전문가는“북한 외무성이 지난 5월15일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제 구축 움직임으로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위적 차원의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북한이 이번 발사를 통해 탄두 탑재기술을 개량하려고 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연구원의 다른 전문가도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의 영변핵시설 방문을 하루 앞둔 민감한 시기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13 북핵 합의에 불만을 품은 군부가 내부 단합을 모색하기 위해서 감행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례적으로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도탄의 사거리를 연장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의 국방부는 28일 오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위협을 축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2001년 이후 국방백서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북한이 동.서해에서 시험발사한 미사일들은 단거리 미사일로서 기존 미사일에 대한 성능 개량을 포함한 훈련 활동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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