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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평양 전격 방문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주요 영변 핵원자로의 폐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실무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기 며칠 앞서 아무런 사전 예고없이 21일 전격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서울주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21일 낮, 도쿄에서 평양으로 출발하기 직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북핵현안에 관해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봄 북핵문제 해결일정이 실제로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빨리 서둘러야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힐차관보는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를 포함하는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입니다.

북한은 4월 중순까지 자체 핵계획의 완전 불능화시킬 목적으로 지난 2월 그 첫단계로 영변 핵시설의 폐쇄를 약속했지만 동결된 북한자금 이체문제를 둘러싸고 분규가 일면서 이미 4개월간 아무런 행동이 취해지지 않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주초 마카오, 방코 델타 아시아, BDA은행의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최종 해결되면서 북핵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북한은 유엔 핵 사찰단을 다시 초청했고 국제 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은 북한측과 핵시설 폐쇄를 협의하기 위해 다음주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베이징과 서울 그리고 도쿄를 포함하는 아시아순방에 나섰던 힐 차관보는 4명의 대표단과 함께 21일 낮 12시 35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힐 차관보 일행은 공항에서 이근 북한 6자회담 부대표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문이 북한측의 초정으로 전격 이루어졌음을 시사하 듯 지난 월요일 18일에 연락을 받고 평양행 비행기를 찾느라 애썼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이미 힐 차관보를 초청했지만 미국은 그같은 초청을 일축했었습니다.

도쿄주재 미국대사관의 ‘제프리 힐’공보관은 힐차관보가 21일밤을 평양에서 지내고 22일 북한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평양방문을 마치고 서울과 도쿄에 들린뒤 워싱턴으로 향할 것이라고 힐 공보관은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 경남대학교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김 동 교수는 이번 전격적인 평양방문중에 힐 차관보가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게 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외교 절차상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고 또한 힐 차관보는 정부 조직상 그만큼 고위급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하고, 김 위원장은 힐 차관보의 상관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의 만남을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할 경우 김 위원장은 분명히 라이스 장관과 만날 것이지만 그런 움직임을 취하기 전에 김 위원장이 확실히 해야할 문제들이 너무 많이 있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미 국무부 고위급 통역의 자격으로 2000년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수행했고 그후 2002년에는 제임스 켈리 당시 국무차관보의 평양방문에 동행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관리가 평양을 방문한 것은 2002년 켈리 차관보가 마지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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