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은 지금] 미국내 보건소들 의료요원 모자라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 린든 존슨 대통령 시절에 가난과의 전쟁 정책에 따라 농촌과 도시의 빈민지역의 보건소들이 연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보건소들은 지금 일반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 등 의료요원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제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국 빈민지역 보건소의 의료요원 부족실태에 관해 알아봅니다.

문 : 미국 보건소들의 의사, 간호사, 치과의사가 상당히 모자란다는 소식인데, 미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인가요?

답: 2004년에 미국의학협회가 8백46개 보건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가정의사 평균 부족률이 13퍼센트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소마다 한 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계산인데 지금은 의사수가 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과의사 부족률은 18.5퍼센트로 보건소마다 거의 두 명의 치과의사가 모자라고 농촌지역 보건소의 경우엔 치과의사 부족률이 평균 26.7퍼센트에 달했다고 합니다.

문 : 존슨 대통령때 연방정부의 공립 보건소에 대한 지원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지금도 지원이 계속되고 있겠죠?

답: 물론 그렇습니다.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출범한 이래 2002년부터 현재까지 공공 보건소에 대한 지원이 6억4천5백만 달러가 지원됐는데 이는 48퍼센트나 증가한 것이라고 보건당국이 밝힌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이 같은 지원으로 500 여개의 보건소가 늘어나 기초적인 의료제공 대상이 추가로4백50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문 : 연방정부의 보건소 지원예산이 계속되고 있고 그 규모가 5년 사이에 48퍼센트나 증가했다면 보건소 의사가 부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 한 마디로 연방정부의 지원규모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건소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미국의 비영리 보건시설은 3,800여개에 달하고 1천5백만 명이 의료비 지급능력 여부에 상관없이 기초적인 의료제공 혜택을 받고 있는데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농촌과 도시 빈민지역 보건소들이 대체로 예산부족 때문에 일반의사 등 의료요원들을 100퍼센트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500 여개의 보건소가 늘어났다고 하면 의사수도 당연히 늘어났을텐데요?

답 : 물론 그렇습니다.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으로 보건소의 의사수가 7천3백 여명, 41퍼센트 늘어나기는 했지만 환자수 증가에는 못미친다는 것이 보건소 관계자들의 지적입니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보건소가 2002년의 1백 일곱 개에서 2005년에 1백 스물 두 개로 14퍼센트 증가했는데 그 동안 환자수는 32만5천 명으로 26퍼센트나 늘어난 것에 비해 의사수는 163명에서 177명으로 불과 9퍼센트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문 : 그러면 보건소들이 필요한 의사를 100 퍼센트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긴데, 의사들이 보건소를 기피하기 때문인가요?

답 :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전국보건소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에 보건소에 1천800 명의 의사가 일자리 신청을 했는데 재정이 모자라 채용된 의사는 신청자의 절반 밖에 안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에 의한 보건소 의사 채용을 위해 내년에 전국적으로 적어도 1억5천만 달러가 있어야 하는데 부시 행정부의 지원예산은 1억1천6백만 달러로 3천4백만 달러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문 : 그렇다면 보건소 의사들에 대한 급여수준이 민간 병원의 의사들의 급여수준에 못미친다는 건가요?

답 : 워싱턴 수도권 지역의 경우 보건소 의사들의 기본 연봉이 12만5천 달러 정도로 민간 병원들과 경쟁할만 한데 문제는 보너스라든가 그 밖의 다른 대우에서 병원들의 조건이 훨씬 좋기 때문에 보건소들은 경쟁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문 : 연방정부의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답 : 보건복지부의 담당관은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1천5백만 명에 대한 보건소 의료제공이 계속되고 있지만 의사채용이 어려운 일이라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주정부, 의과대학과 연계하는 방안등을 강구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