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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 미 NBA 프로농구 구단, 한국 농구선수에 관심


한 주간의 세계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를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한 주간의 주요 소식부터 정리해 볼까요?

- 아르헨티나 출신의 무명골퍼 앙헬 카브레라가 17일 막을 내린 2007년 전미오픈 골프대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남미 출신으로 사상 처음 전미오픈을 제패한 카브레라는 캐디로 일하다 세계 정상의 프로골퍼로 거듭난 인생 역전의 주인공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인 골퍼 앤소니 김은 공동 20위에 올랐지만,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예선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지난 16일 열린 중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렉 라이언 미국팀 감독은 이날 두 골을 넣은 대표팀 간판 공격수 애비 웜바크의 경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북중미 축구연맹 골드컵 대회에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서인도 제도의 프랑스령 과들루프가 준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혼합단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이 인도네시아를 꺽고 우승했습니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해 3위에 그쳤습니다.

문 = 미국프로농구 NBA 2006-2007 시즌이 지난 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샌 안토니오 스퍼스가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NBA 정상에 올랐죠?

답= 그렇습니다. 샌 안토니오는 지난 14일 열린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클리브랜드를 83-82 한 점차로 물리치면서 NBA 2006-2007년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샌 안토니오는 2004-2005년 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NBA 정상에 복귀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샌 안토니오는 7전 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클리브랜드에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4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팀이 가려진 것은 이번이 역대 8번째였습니다.

또한 샌 안토니오는 2002-20003년 시즌과 2004-2005년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함으로써 그동안 3차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모두 승리하는 값진 기록도 세웠습니다.

반면, 클리브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팀을 창단 이후 사상 처음으로 NBA 결승에 진출시키면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농구황제 자리를 노렸지만 샌 안토니오라는 거대한 벽을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임을 드러냈습니다.

문 = 샌 안토니오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1998년 이후 통산 4번째 NBA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미국 프로스포츠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라는 명예도 안았는데요, 샌 안토니오가 이같이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답= 지난 10여 년 동안 샌 안토니오를 이끌어 온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한 한 기자의 질문에 서슴치 않고 '팀 덩컨'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간판 공격수 데이비스 로빈슨의 부상으로 지난 1996-97년 시즌에 20승 62패로 처참한 성적을 낸 샌 안토니오에게 그 해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권을 획득하는 행운이 찾아왔고, 이 때 샌 안토니오가 지명한 선수가 바로 덩컨이었습니다.

미국 령 버진 아일랜드 출신으로 전통의 명문인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을 졸업한 신장 2미터 11센터미터의 장신인 덩컨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면서 샌 안토니오 전성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덩컨은 NBA 신인상에 이어 그동안 두 차례나 정규시즌 최우선 선수상을 수상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3번이나 최우수 선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덩컨의 샌 안토니오는 정규시즌 전적 576승 276패로 67.7%라는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덩컨은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좋았던 때도 있었고 또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서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프랑스 출신의 토니 파커와 '아르헨티나 특급' 으로 불리는 마누 지노빌리가 덩컨과 함께 샌 안토니오의 눈부신 성공을 이끌고 있습니다.

문 = 그런가 하면 샌 안토니오의 경기는 너무 재미가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 텔레비전 시청율이 6.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그같은 비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샌 안토니오는 이번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보스톤 셀틱스와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에 이어 통산 우승회수에서 역대 4위에 올랐지만, 샌 안토니오를 제외한 다른 지역 농구 팬들의 반응은 싸늘한 편입니다.

탄탄한 조직력과 물 샐틈 없는 수비, 그리고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갖춘 샌 안토니오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오히려 이같은 점 들이 팬들의 인기를 얻는데 방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팬 들은 기본기에 충실한 완벽한 팀 보다는 기복은 심하더라도 극적인 승부를 보여주는 팀들에 더 열광한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 = 마지막으로 농구 화제 하나 더 전해 드리죠. NBA 토론토 랩토스가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인 김주성 선수에게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김주성 선수가 소속된 원주 동부구단은 토론토 구단이 김주성의 신상명세와 시즌 경기기록 제공을 요청하는 한편, 이달 하순에 실시될 비공개 자체 자유계약선수 캠프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NBA 구단이 한국프로농구 선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신분조회 요청을 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분조회 요청은 해당선수에 대한 영입의사가 있다는 의사 표시의 첫 단계로, 단순 초청과는 수준이 다른 것입니다. 2002년 한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원주 동부구단에 지명된 김주성은 2미터 5센티미터의 장신으로 그동안 한국프로농구 2002-2003 시즌 신인왕과 2003-2004 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그리고 2004-2005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상 등을 휩쓴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농구의 간판선수입니다.

문 = 김주성 선수가 꿈의 무대인 NBA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답= 김주성은 근면 성실한 훈련 태도와 탁월한 위치 선정과 블록 슛 능력 등 NBA 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장점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꿈의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늘려 몸싸움에서 밀리지 말아야 하고 , 또한 슈팅 거리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신분조회와 자유계약선수 캠프 참가가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김주성이 토론토 구단의 자유계약선수 캠프에서 빼어난 실력을 보인다면 하승진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 NBA 선수가 탄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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