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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13 시한 넘기고 김일성 생일 맞아 대대적 행사


북핵 6자회담 초기 이행조치 마감시한이 14일로 종료된 가운데 북한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대대적인 경축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핵 6자회담 2.13합의 60일마감시한이 14일로 종료됐지만 북한의 초기조치 이행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가운데 북한은 김일성 주석 탄생 95돌을 맞아 대규모 행사와 군사 퍼레이드등 대대적인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북한을 창건한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지 10여년이 넘었지만 북한에서는 매년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국가기념일인 태양절로 기리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은 당과 군, 국가기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한 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자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주체혁명의 종국적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강조했으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 의 생일 95돌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 재일본 조선인 대표단과, 해외 동포 대표단들, 외국 대표단과 관광객등이 참가한 가운데 14일 평양 5.1 경기장에서 대집단 체조와 아리랑 공연등이 성대하게 펼쳐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재 일본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 신보는 특히 올해 태양절은 승리자의 대축전으로서, 선군혁명의 총진전과 자랑찬 성과를 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핵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5일 , 미국과 중국은 북한이 2.13 초기 조치 이행 결의를 준수하도록 인내심을 갖고 며칠 더 기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힐 차관보는 북한이 매우 중대한 2.13 합의 초기 조치 이행 마감시한을 넘긴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고, 미국은 방코 델타 아시아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해제했으며 이에 따라 이제 미국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음을 밝히고 북한의 이행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면서 북한차례라고 덧붙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현 상황에 대해 한국과 일본등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인내심이 무한한 것은 아니지만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며칠더 시간을 주는게 신중한 조치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한 연장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13 합의에 따라 미국은 마카오 소재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해제하고 북한은 이행 마감시한인 14일까지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의 복귀를 허용키로 했었습니다.

미국은 동결된 북한자금이 이번주중 해제됐다고 말한 반면 북한은 13일 BDA자금을 인출할 수가 없었으며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14일로 합의 마감시한을 넘겼고 현재까지 북한의 이행 준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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