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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부시 대통령, 이라크전 실패 인정 - 워싱턴 포스트


미국내 주요 신문들의 일면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 드리는 유에스 헤들라인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 승연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이라크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면서 처음으로 실패를 자인했다는 소식을 머릿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1월에 중간선거가 실시되기 몇일 전까지만 해도 이라크에서 이기고 있다고 장담했기 때문에 이같은 발언은 주목할만한 번복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장기적인 대 테러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지상군 병력을 증강시킬 계획이라면서 로버트 게이츠 신임 국방장관에게도 지상군 증강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밖에 부시대통령이 내년부터 미국 의회를 새로 장악할 민주당과 광범위한 국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할 의도로 있다고 밝힌데 관한 기사와 함께 미국 보건복지부가 탄저균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오 벤처기업인 '백스젠'과 맺었던 8억 7천 7백 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취소함으로써 생물테러 위협에 맞서 싸우기 위한 부시 행정부의 2개년 계획 중 최대 규모의 계획이 무효화됐다는 소식도 보도했습니다.

이곳 워싱턴 지역에서 따뜻한 기온이 계속됨에 따라 온난 지역들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번성하는 등 주변 생물들이 온난화 현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조사 결과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회교 과격주의에 맞선 장기전으로 치닫을 이라크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주둔 미 지상군 병력을 증강시켜야한다고 밝힌데 관한 소식이 머릿 기사로 보도됐습니다.

이밖에 이라크에서 가장 존경받는 시아파 최고 종교지도자 그랜드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가 과격분자들, 특히 시아파의 막강한 민병대 지도자, 모크타다 알-사드르를 고립시키기 위해 시아파와 수니 아랍계 그리고 쿠르드 정당들로 구성된 미국 지원의 연립세력을 잠정 승인했다는 소식과 중국이 입양 기준을 보다 강화한 해외 입양법 개정을 검토 중에 있다는 기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국제란에는 사흘째 접어든 북핵관련 6자회담 소식이 단신으로 짧게 보도됐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 대표가 지난 10월 북한의 핵실험 실시는 중국과 미국이 더욱 밀접해지도록 만들었으며 중국은 자체 발상을 제안하는 등 이번 6자회담에서 진정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기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중동지역 주둔 미군을 총지휘하고 있는 존 아비자드 장군이 내년 3월에 퇴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머릿기사로 보도됐습니다. 아비자드 장군의 이같은 은퇴 계획은 새로운 대이라크 전략을 모색중인 부시 행정부에게 군사 전략을 수정할 길을 열어주는 조치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비자드 장군은 미국에 대한 이라크의 의존도를 높여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바그다드 시에서 급증하는 폭력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미군병력수준을 늘리는 방안에 완강히 반대해 왔다는 것입니다.

미국연방수사국, FBI가 지난25년 동안 간직해왔던 전설적인 록 가수이자 반전과 자유를 노래한 존 레논에 대한 문건의 마지막 10장을 드디어 공개하기로 동의했다는 보도도 실렸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일반인들이 흔히 복용하는 진통제,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과 같은 약물 포장에 부작용 경고를 더욱 잘 보이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에스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신임국방장관이 정식 취임한지 불과 이틀 만에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전쟁 전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임무를 띄고 20일 바그다드를 전격 방문했다는 소식이 인터넷 판에 실렸습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9명이 혼전에 성경험을 했다는 통계 결과가 공개됐다는 기사도 다루고 있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성보건과 출산관련 문제들을 중점 다루는 비영리단체, 구트마허 연구소가 15살에서 44살까지의 4만명 가량을 대상으로4차례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5%의 응답자가 결혼 이전에 혼전 섹스를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로 혼전섹스금지를 조장하기 위한 연방 정부나 다른 기관들의 노력을 둘러싸고 논쟁이 촉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알-카에다의 제 2인자인 이집트 태생의 아이말 알-자와리가 팔레스타인의 조기 총선은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부터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키지 못할 것이며 무력 투쟁이야말로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고 말한 새로운 비디오 테이프가 20일 공개됐다는 기사도 실렸습니다.

끝으로 남부에서 발간되는 휴스톤 크로니클 신문도 부시 대통령이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처음 시인했다는 소식을 머릿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미국 교육부의 외국어 지원 보조금에 힘입어 텍사스 주내 두개의 교육구에서 외국어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 학생들에게 이미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콜터 초등학교에서 중국 만다린어와 중국 문화를 가르치는 교과 과목이 신설될 것이라는 소식도 눈에 뜨입니다.

또한 국제란에는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가 생포됐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이 밝힌데 관한 소식과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 회담하기 위해 19일 요르단을 전격방문했다는 소식 등이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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