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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정책 일치가 한미 군사 동맹의 핵심 (영문첨부)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방미기간 동안 조지 부쉬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과 북한의 핵계획 포기를 위한 설득 방안에 관한 양국간 입장차이를 집중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과 미국간의 관계에 있어 가장 큰 긴장 요인은 북한과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이었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부설 국제 문제 연구소의 돈 오버도퍼 교수는 북한에 대한 일치된 자세가 한미 군사 동맹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버도퍼 교수는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노력에 있어 부쉬 행정부가 강경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에 노대통령은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버도퍼 교수는 최근 몇 달간,특히 지난해 9월이래, 미국은 북한에 대해 추가 압력과 금융 압박등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협상같은 개념들로부터는 멀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북핵 6자 회담 진행과정에 있어 보다 유연성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음을 시사해왔습니다. 북핵 6자 회담에는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오버도퍼 교수는, 북핵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에서 분명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버도퍼 교수는, 이어 이번 회담에서 어떤 중대한 진전이 발표될 것으로는 전망치 않는다 해도, 이번 회담이 두 정상들에게는 사적인 관계 개선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버도퍼 교수는 노대통령과 부쉬 대통령간의 관계는 매우 막연하고 불확실하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두 정상간의 만남은 매우 불편했다면서 이번 한미 두 정상간의 회담에서는 서로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와 친근감이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미국 대통령과 노무현 한국 대통령간의 개인적 관계의 중요성은 퇴역 해군 장성이자 현재 밴더빌트 대학교 일본학 연구소 소장인 제임스 아우어 교수도 지적했습니다. 아우어 소장은 미국은 남한의 유일한 군사 동맹국이라고 지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우어 교수는 노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에 비중을 두고 이를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부쉬 대통령이 최근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했던 것처럼 노대통령을 크로포트 목장이나 그래이스랜드로 초청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방미기간동안 정중한 대접은 받게 되겠지만 따뜻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이루어질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그러나 한미간의 어떠한 마찰도 일축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최선의 방안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간의 견해차가 있음은 인정했습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양국은 단순히 두나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6자 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도 어떤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가 파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양국은 노대통령의 방미 기간동안 어떠한 공동 성명 발표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와 관련해 언론인들에게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와는 별도의 사안으로 이 미국 관리는, 전시 작전 통제권 이양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결정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그러나, 한미 동맹 관계가 계속 전개되어 나간다 해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결의는 견고한 바위처럼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쉬 대통령과 오늘 1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노대통령은 15일 미국을 떠나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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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President Roh Moo-hyun is in Washington for talks with U.S. officials and lawmakers. Differences over how to persuade North Korea to abandon its nuclear program are expected to dominate discussions. VOA's Stephanie Ho reports from Washington.

In recent years, the main source of tension in relations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has been differing views on how to deal with North Korea.

Don Oberdorfer, of Johns Hopkins University's School of Advanced International Studies, says unity against North Korea is "the heart" of the U.S.-South Korean military alliance. But, he says South Korean President Roh, in his efforts to persuade Pyongyang to give up nuclear weapons, has tried to be friendlier to North Korea while the Bush administration has pushed an increasingly harder line.

"In recent months, especially since last September, the United States has moved toward simply applying additional pressure, financial pressure and other pressures, to North Korea. It's moved away, in effect, from some of the ideas about negotiation."

South Korea has indicated that it would like to see what it calls "more flexibility" in the ongoing Six Party talks over the North Korean nuclear program. The talks include North Korea, South Korea, China, Japan, Russia and the United States.

Oberdorfer says the issue will certainly be discussed during President Roh's visit to the White House. Although he does not expect any major developments to be announced from this meeting, he said it will give the two leaders an opportunity to work on improving personal relations.

"The two guys' relationship is very much up in the air and it's very uncertain. Their meeting last November was not very good, and the hopes on both sides is that there will be a better chemistry and a better understanding between the leaders of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The importance of personal relations between President Bush and President Roh was also pointed to by James Auer, a retired naval commander who is now director of Vanderbilt University's Center for Japanese Studies.

He says since the United States is South Korea's only military ally, it is, in his words, "unthinkable" for President Roh not to try to strengthen relations with the United States.

"And he's got to put on the appearance that he does value and is maintaining the relationship with the United States. And, again, he will be cordially received, correctly received, but I don't think it's going to be warm and fuzzy. You don't see the President offering to bring him to Crawford, or taking him to Graceland, the way the President did recently with (Prime Minister) Koizumi from Japan."

A senior U.S. administration official, who spoke on background, downplayed any disputes. He acknowledged differences of opinions between Seoul and Washington on the best way to negotiate with North Korea. But he said the two sides have to, in his words, "figure out what works best" -- not only for them, but also for the other countries in the six party talks.

He said both sides had never planned on producing a joint statement during this visit, and he urged journalists not to attach any significance to it.

Meanwhile, on a separate issue, the U.S. official said no decisions have been made about handing over wartime command control, from the U.S. to the South Korean military. He did emphasize, though, that even as the U.S.-South Korean alliance continues to evolve, the United States security commitment to South Korea will remain, in his words, "rock solid."

President Roh meets with President Bush at the White House Thursday. He will also stop in San Francisco, before leaving the United States on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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