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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中과의 관계 개선 위해 최고위급 회담 가져야' - 아베 (영문-관련기사 참조)


차기 일본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한국,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두 나라와 최고위급 회담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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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 대회에서 연설하면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감정에 따라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일본 지도자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계속하는 한 일본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중국정부가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만약 자신이 일본의 총리로 선출된다면 중국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국 측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장관은 오는 20일에 실시되는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민당 총재 경선에 뛰어든 다른 두 후보들은 현재 냉각상태에 있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 관계에 대해 아베 장관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선 출마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아소 타로 외상은 이날 대회에서 일본과 중국관계가 냉각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논란많은 신토 신사 방문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소 외상은 개인적 성격의 특성상 고이즈미 총리가 부쉬 미국 대통령과는 관계가 좋지만 중국 지도자와는 관계가 좋지않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양국 지도자들 사이의 성격차이로 인한 문제에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핑계로 대는 것이라고 아소 외상은 말했습니다.

자민당 경선에 출마한 또다른 후보인 다니카기 사다카즈 재무상은 현재 일본과 한국, 일본과 중국 관계는 비정상적이라며 두 나라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은 단독으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니가키 재무상은 고이즈미 총리의 대 아시아 정책은 5년전 출발할 당시에는 올바른 궤도선상에 있었으나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인해 주춤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니가키 재무상은 만약 자신이 총리로 당선된다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재판소에서 전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들을 포함해 모든 전몰자들의 위패가 안치돼있습니다. 일본의 이웃나라들, 특히 중국과 한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일본의 군국주의 과거를 찬양하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일본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민당 총재경선에서 당선되면 이달 중 일본의원들이 고이즈미 총리의 후임을 뽑을 때 일본총리로 선출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아베 관방장관이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아베 장관이 승리한다면 앞으로 몇달 안에 중국, 한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있습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 전 일본 외상은 일본 텔레비젼 방송에 출연해 오는 11월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도중 일본과 중국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마치무라 전 일본 외상은 일본과 중국관계에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외에도 다른 면들이 있다면서 아베 장관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이라고 확실히 밝혀 말하지않는 한 중국은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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