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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이란의 핵 개발 고수 -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추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보도를 살펴 보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윤국한 기자와 함께 합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란이 오늘로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제시한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 시한을 넘겼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개국들은 이란이 자신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 데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관련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방국들의 우선적 목표는 이란에 대한 핵 관련 장비와 물질 수출을 제한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이란 지도자들에 대한 여행제한, 이란의 세계 금융시장 접근 규제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부쉬 행정부는 또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이란에 신규 대출을 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일부 은행들은 이미 이에 대해 동의의 뜻을 밝혔다고 미국 정부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확정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강한 처벌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늘 유엔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은 보고서 내용도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추진하는 대 이란 제재 결의안 채택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수단 다르푸르의 불안한 평화가 다시 깨지면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대규모 충돌의 위험성이 높아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수단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4개월 전에 평화협정이 성사됐지만 반군은 아직까지 이 협정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 수단 정부군은 반군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습니다.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지난 수년 간 계속된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전투와 기아, 질병 등으로 이미 수십만명이 사망했으며 250여만명이 현지를 떠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몇 달 간 구호단체 요원들이 살해되고 이들의 차량이 납치되는 등 폭력사태가 잇따르면서 다르푸르 주민들에 대한 구호활동도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아프리카연합군 병력 7천명을 유엔 평화유지군과 경찰 병력 2만1천명으로 교체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오늘 채택할 예정이지만 수단 정부가 배치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집행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결의안은 병력배치는 수단 정부의 동의가 있을 때만 이뤄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1면 주요기사로 아시아 지역에 불고 있는 이른바 한류 열풍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도쿄의 공연장에서 한국의 남자 연예인에 열광하는 일본 여성들의 사진을 곁들인 기사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남자 연예인들이 태국과 중국, 타이완, 일본 등지에서 여성들이 바라는 남성상을 바꿔놓았다면서 이제 근육질 남성에 대한 선호는 옛 얘기가 돼버렸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의 연예인들은 지금 머리에 바르는 젤에서 바지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인들의 취향을 결정짓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 여성 6천4백여명은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알선하는 중매업체에 가입할 정도로 한류는 아시아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2003년 280만명에서 이듬해에는 37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이는 상당 정도 한류를 사랑하는 아시아 여성들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쉬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를 새롭게 이끌어 내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에 나섰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전쟁 반대론자들이 테러분자들을 상대로 유화책을 펴고 있으며, 전쟁터에 나가 있는 미군병사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시키려 한다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31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의 재향군인회 연설을 시작으로 앞으로 20일 간 9/11 테러사태 5주년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연설을 시작합니다. 부쉬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고위 인사들은 최근 각종 연설에서 민주당 등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세력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럼스펠드 장관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나치 독일에 대한 수용 분위기를 사례로 들면서, 아직도 역사의 교훈을 배우지 못한 채 사악한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유화책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라크 전쟁 반대론자들을 비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은 민주당이 다수인 캘리포니아주 의회와 공화당 소속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오는 2020년까지 주 내 발전소와 정유회사 등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25% 감축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 수 주에 걸친 재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이뤄졌으며, 주 상원은 이미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원의 표결만 남은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캘리포니아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에 강력히 대처하는 미국 내 첫번째 주가 됐다고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우선 2012년까지 주내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치를 1990년 수준으로 줄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이 자발적으로 신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공항 보안검색을 완화하는 `여행자등록’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계획은 항공기 탑승객이 사전에 공항당국이나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여행자등록 계획에 전화번호와 여행경력 등 정보를 제공하면 이들에 대한 보안검색을 완화하고 그 시간에 다른 승객들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토안보부는 그동안 이 계획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이밖에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매사츄세츠주 공중보건국의 연구조사 결과 1998년에서 2004년 사이에 대부분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평균 1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니코틴은 중독성이 매우 강해 흡연 일단 흡연을 시작한 사람들이 이를 끊기가 매우 어렵게 만드는 성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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