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의 항구도시 하이파에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발사한 적어도 12발의 로켓포가 떨어져, 적어도 2명의 이스라엘 인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을 공습하는 가운데 ,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남부에 진입해 군사 작전을 계속했습니다. 이에 관한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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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 전역에서는 또 다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요나 야하브 하이파 시장은 주민들에게 그같은 경보음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야하브 시장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안전한 장소에 머물면서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말했습니다.
하이파에서 로켓포들이 한 아파트 건물과 차량들에 떨어졌습니다. 레바논과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60킬로미터 떨어진 지치론 야아코브 마을에서도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남부 내부에서 작전을 전개하고 있고, 헤즈볼라 거점을 파괴하고 로켓 공격을 막기 위해 각 마을들을 수색하며 앞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레바논 전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면서, 특히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남부 마을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이루트 서부는 헤즈볼라의 본거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또한 민간인 밀집 지역이기도 합니다. 유엔의 얀 에겔란드 긴급구호 조정관은 이 지역을 시찰한 후 이스라엘의 공습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에겔란드 조정관은 그렇게 많은 민간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공습은 과도한 무력 사용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은 행동은 인도적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에겔란드 조정관은 구호 기관들이 50만명에서 100만명 사이의 사람들에게 원조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스라엘이 아직 그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민간인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레바논 당국자들에 따르면, 12일 동안의 폭력 사태 중에 레바논에서 360명 이상이 사망했고, 희생자의 대부분은 민간인이었으며, 또한 민간인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제한적인 지상군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대규모 공세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로 촉발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회담을 위해 24일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