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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여성들 첫 선거권 행사는 의미있는 일


최근 쿠웨이트 여성들은 그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의회선거에 참여해 투표했습니다. 이는 반드시 주목받아야 하는 역사적인 업적이었습니다. 쿠웨이트는 모두 34만명의 유권자를 갖고 있으며, 이중에 여성 유권자는 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은 총 252명의 후보 가운데 27명이었습니다. 여성 후보들은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지만, 쿠웨이트 여성들의 선거 참여와 선거운동에 끼친 직접적인 영향력은 주목할만한 발전이었습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중동의 남자와 여성들은 다같이 민주주의를 향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민주주의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반쪽 짜리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그 반대가 진실이라고 라이스 장관은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회교권의 한 여성 지도자가 말한 바와 같이, 사회란 새와 같아서 두 날개를 갖고 있으며, 한쪽 날개가 부러지면 날아갈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쿠웨이트의 경제학자인 롤라 다쉬티 여사는 “여성들은 여권 운동가로서 항상 투쟁에 직면해 있으며, 또한 투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아동심리학자인 아드난 바실 알-라쉬드 씨는 기자에게 “이제 여성들이 많은 정치적 비중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후보들은 모두 선거운동에서 여성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남성 후보였던 바실 알-라쉬드 씨는 운동중에 여러 차례 여성들을 만나 그들의 필요와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물어보았다고 밝히고, 여성들은 아주 중요한 유권자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아담 에럴리 부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6월 29일의 의회선거에 관해 미국은 정부와 쿠웨이트 국민을 치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들이 사상 처음으로 유권자와 후보로 참여했고, 남성이건 여성이건 간에 모든 시민들의 투표 참여는 실로 괄목한만 했으며, 이들의 투표율은 모든 문화권과 여러 지역에 걸쳐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증명해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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