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 동독 도시 라이프치히에서는 독일과 미국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에 대한 개인적 책임’ 이란 주제로 사흘간의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고급 자동차 회사 BMW가 설립한 BMW 허버트 콴트 재단이 주최한 이 회의에는 각계각층의 젊은 전문기능인들과 각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했습니다.
회의 참가자들은 대서양을 사이에 둔 독일과 미국의 젊은이들이었지만 회의에서 거론된 사안들은 이 두나라를 너머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소중한 교훈을 줄만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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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의 주제는 개인과 국가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 개인이 국가에 어떤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있는가를 논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회의의 여러가지 목적 중 하나는, 각기 다른 분야의 지도급인사들로 부터 독일과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안고있는 난문제들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민문제 개혁과 값비싼 의료해택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고, 독일의 경우, 높은 실업률과 젊은이들의 사회 복지제도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꼽혔습니다.
야스민 이브라힘씨는 독일 젋은이들의 의욕없는 진부한 삶의 자세를 큰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요즘 젋은이들은 일해야 하는 동기의식을 갖지 못한해 27세나 28 세가 되도록 공부에만 전면하는 추세라고 이브라힘씨는 덧붙입니다. 청소년기가 크게 연장되었다는 것입니다.
29살의 투자은행가인 야스민 이브라힘씨는 독일인을 어머니로 이집트인을 아버지로 두고 있는 혼열인입니다. 미국 뉴욕시에서 성장한 이브라힘씨는 독일 혈통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국가 개발노력에 있어 미국적인 사고방식을 갇고 있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주어지게 될 나라, 함께 자라온 나라를 위해서 새 정부를 건설해야 하는 작업을 과제로 받았을때, 자신은 기업형태의 정부를 제안했는데, 미국 젊은이들은 훌륭한 복안이라는 반응을 보인반면, 독일참가자들은 현실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차이점을 연결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화술을 증진시키고 대화를 원할히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함께 연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팀 활동은 서로가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도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마칠 무렵에는 각기 국가수립에 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서로 다른 인격체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동안 동지애가 발동했다면서, 바로 이점이 그 회의의 소중한 보람이었다고 제레미 골드버그씨는 지적했습니다.
각 팀은 국가수립에 관한 의견을 종합해 최종안을 제출했고, 어떤 제안이 가장 좋았는지를 투표로 선정했습니다. 가장 훌륭한 제안으로 선정된 팀에 속한 골드버그씨는 이번 훈련을 통해 사람마다 최종결론에 도달하는 사고방식의 과정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독일인에게는 사회안전망의 중요성이 가장 큰 관심사였지만, 미국인들은 자유시장 접근방식에 익숙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차이는 각기 속해있는 사회적 특성의 차잇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골드버그씨는 말합니다.
이렇게 함께 숙식하며 밤새 토론으로 이어졌던 삼일간의 대화들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독일인 교수 스테판 잔젠씨는 지적합니다.
대서양 양안의 가장 좋은 점을 조화시켜 뭔가 신선한 것을 창출해 내길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체제에서는 사회 지배층의 우수한 수준과 고등교육제도에 대한 투자,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잔젠교수는 지적했습니다 . 또 독일사회에서 가장 우수한 측면을 도입 할 수도 있다고 잔젠교수는 말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누구도, 분명한 답을 갖고 있지 않지만, 누구나 같은 종류의 질문을 제기한다는 점이라고 골드버그씨는 지적합니다. 한자리에 모여 같은 질문을 제기하고 그 대답을 골몰히 생각하며 서로가 힘을 합칠때 서로에게서 뭔가 신선한 것을 배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골드버그씨는 말합니다.
비록 협정서명이 있는 것도 하니고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니고 인간의 생명을 구한 것도 아니지만, 각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서 지구촌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더욱 심층적으로 진단했고 그를 통해 그 해결방안의 절실함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가했던 젊은이들은 앞으로 일생을 두고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