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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120년 전보다 공공기관 신뢰도 낮아


오늘 날의 미국 국민들은 120 여년 전의 미국 국민들보다 공공기관에 대해 덜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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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먼저, 미국 국민들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통계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공기관에 대한 오늘 날 미국 국민들의 신뢰가 120여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우선 공공기관이라고 하면 어떤 기관들을 말하는 건지 설명해 주시죠.

답: 미국의 내셔널 오피니언 리서치 센터라는 여론통계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른 것인데요, 이 미 국민의 신뢰도에 관한 통계에 나온 공공기관이란 종교단체, 연방 대법원, 군대, 은행, 공립학교, 신문, 의회, 노동조합, 대기업 등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하게도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실린 내셔널 오피니언 리서치 센터의 이 자료에 나온 공공기관들 가운데 유독 행정부만 빠져 있습니다.

아마도 금년이 미국의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해이기 때문에 특정 정당의 행정부에 대한 신뢰도 문제와 직접 관계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될까봐 의식적으로 빼놓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 자료에서 행정부에 관한 비교는 빠졌지만 입법부와 사법부 그리고 공립학교 등에 관한 미 국민 신뢰도 비교가 어떤지 설명해주시죠. 그리고 비교 년도가 어떻게 됩니까?

답: 비교년도는 126년 전인 1879년과 2005년도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앞에서 말씀드린 공공기관들 가운데 전반적으로 미 국민의 신뢰도가 줄어들었는데 유일하게 군대에 대한 신뢰도만은 1879년에 54퍼센트에서 2005년도엔 74퍼센트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는 어쩌면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난지 불과 14년이 지난 시점이어서 당시 미 국민 전반에 걸쳐 군대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기관들에 대한 신뢰도를 보면 종교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과거엔 65퍼센트였는데 지금은 53퍼센트로 떨어졌고 연방 대법원에 대한 신뢰도가 45퍼센트에서 41퍼센트로 약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의회에 대한 신뢰도 역시 34퍼센트에서 22퍼센트로 내려갔습니다.

공립학교에 대한 신뢰도 53퍼센트에서 37퍼센트로 상당히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그 밖에 은행과 신문, 노조, 대기업등에 대한 신뢰도 역시 모두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답: 그 밖에 미국 국민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분야는 신문입니다. 신문에 대한 미 국민의 신뢰도는 1879년도에 51퍼센트였는데 2005년도엔 28퍼센트로 거의 절반이나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60퍼센트였던 것이 49퍼센트로 떨어졌고 대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32퍼센트였는데 22퍼센트로 떨어졌고 노동조합에 대한 신뢰도 역시 36퍼센트에서 24퍼센트로 감소됐습니다.

문: 좀전에 1879년의 시대적 배경으로 남북전쟁이 끝난지 14년이 지난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미국과 한국의 당시 다른 시대적 배경으론 어떤 일들이 있습니까?

답: 1979년은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대통령인 에이브라함 링컨이 16대인데 그로부터 3대후인 19대 루더포드 헤이스 대통령 재임당시입니다. 미국 청량음료 코카콜라가 처음 시중에 판매된 것이 7년뒤인 1886년입니다. 한국의 당시 역사적 배경으론 120년전 이화여고 창립과 개신교 선교 시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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