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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9c4500>[오늘의 화제]</font> 로렌스 서머스 하바드 대 총장, 미 재무성채권에 투자하지 말라 발언으로 또 구설수


수학과 과학분에서 여성의 선천적 능력 비하 발언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미국 하바드 대학 총장이 이번에는 외국 중앙은행들에게 미국 재무성 발행 채권에 너무 많이 투자하지 말라는 충고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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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총장이 이번엔 외국들에게 미국 재무성발행 채권에 너무 많이 투자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발언을 했다는데 클린턴 행정부 말기에 재무장관까지 지낸 서머스 총장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 아닌가요?

문: 네, 그렇습니다. 서머스 총장은 지난 주 이곳 워싱턴 소재 민간연구기관, 국제개발문제 연구소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아시아와 동유럽, 남미 등의 개발도상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이 미국의 수익이 아주 낮은 재무성발행 채권에 투자한 총액이 수 조 달러에 달해 너무 과다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재무장관까지 지낸 서머스 총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미국의 전직 고위 각료로서는 물론 일반 미국민으로서도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입니다.

그렇지만 서머스 총장은 이 같은 발언을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몇 주일 전에는 인도, 봄베이서도 했습니다. 서머스 총장은 개발도상 국가들의 재정이 국내 경제의 많은 분야에 투자되어야 할 재정이 아주 낮은 수익의 미국 정부채권에 너무 많이 쟁여있는 것은 낭비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재정운영임을 지적하는 뜻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문: 개발도상 국가들의 미국 연방정부 채권 투자액이 수 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서머스 총장은 지적했다는데 실제로 나라별로 어느 정도나 됩니까?

답:한 나라가 외채를 1년안에 상환하는데 필요한 외환 보유액을 초과하는 외환보유를 잉여외한보유라고 하는데요, 국제개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총외환보유고 7천2백40억 달러 가운데 33퍼센트를 미국 재무성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러시아는 1천1백80억 달러의 15퍼센트, 인도는 1천80억 달러의 14퍼센트를 미국 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총잉여외환보유액이 5백90억 달러인데 무려 45퍼센트를 미국 정부채권에 쟁여놓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최근 미국과 외교관계를 회복한 리비아는 총잉여외환보유액이 3백50억 달러에 불과한데 그 절반을 미국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그렇지만 개발도상국가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국가재정을 유지하는 방안의 하나로 미국 정부채권을 사들이는 것으로 아는데 서머스 총장은 미국 정부채권에 대한 개발도상국들의 과다투자액이 어느정도나 된다고 보는 겁니까?

답: 서머스 총장은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 러시아, 브라질 같은 나라들이 몇 년 전에 엄청난 금융위기를 겪은뒤 그런 위기에 대비해 안정정 국가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 아주 낮더라도 안정이 확보될 수 있는 미국 정부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보기엔 과다투자액이 2조 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처럼 막대한 돈이 인프레이션을 감안해도 연리 2퍼센트도 채 안되는 미 재무부채권에 쟁여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로 볼수 없다는 것입니다.다른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그나마 낮은 수익도 모두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서머스 총장은 권하는 것입니다.

문: 그렇다면 서머스 총장은 수익이 보다 높은 다른 투자방도로 어떤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문: 서머스 총장은 알제리아의 경우 총잉여외환보유액이 국내총생산, GDP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5백10억 달러 가운데 50퍼센트를 미 재무부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싱가포르 같은 다른 나라들은 훨씬 더 창의적인 방법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단지 위험부담을 우려해서 미 재무부채권에 과다투자 하는 것은 다시 생각행보야 할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를테면 미국 재무부채권에 대한 외국 중앙은행들의 과다투자액을 2조 달러로 추산할 경우 이 막대한 돈을 그다지 높지않은 연수익 5퍼센트 정도의 안정된 주식에 투자하면 연간 평균 약1천 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1천억 달러라면 전세계의 모든 부유국들이 빈곤국가들에게 매년 제공하는 원조액을 모두 합한 것 보다도 많은 액수임을 서머스 총장은 지적합니다.

문: 미국의 재무부채권에 지나치게 많이 투자하지 말라고 외국에게 충고하는 로렌스 서머스 총장의 발언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네, 서머스 총장이 이전에 여성들은 수학과 과학분야에서 선천적으로 고유의 적성을 지니고 있다는 발언을 했던당시엔 미국내에서 총장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등 비난여론이 들끓었었습니만 그의 이번 발언은 경솔한 말버릇 경향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서머스 총장이 한 때 수석 경제전문가로 있었던 세계은행의 관계자들은 서머스 총재의 생각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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