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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사일 방위청, 태평양상에서 미사일 방어시험 실시 예정 (영문+ 오디오 첨부)


미국 미사일 방위청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2일 오후 6시 태평양상에서 미사일 방어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이는 이미 오래 전에 계획됐던 것으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설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 문제에 관해 직접회담을 갖자는 북한측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그리고 미 해군 함정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시하기 위해 북한 근해로 이동하고 있으며, 아마도 직접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무기들을 배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미확인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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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관들은 하와이 근해에서 22일 실시될 예정인 미사일 방어 시험은 이미 오래 전에 계획됐던 것으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을 둘러싼 긴장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방위청의 릭 레너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사용될 수 있는 요격 장치를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너 대변인은 해상기지 단거리내지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시험이 실시되는 것이며, 장래 미국을 겨냥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은 캘리포니아와 알라스카에 기지를 둔 장거리 요격기로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방위청 성명에 따르면, 이는 금년 하반기에 미해군에 작전 배치될 예정인 요격미사일 개량형의 첫번째 시험입니다.

21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특수 레이더 장비를 장착한 미 해군 함정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시하기 위해 북한 근해로 이동했으며, 발사되는 북한 미사일을 직접 요격미사일로 격추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관계관들은 현재 개발중이거나 시험단계에 있는 특수장비나 미사일방어 체제의 경보능력에 관해서는 논평을 회피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는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둘러싼 미국의 우려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직접회담을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존 볼튼 유엔 대사는 21일 이같은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협하면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상궤에 벗어난다고 볼튼대사는 지적하고 이는 비정상적인 행동에 응하게 될경우 절대로 대화를 나눌수 없고 단지 그런 행동의 재발을 고무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것이라고 볼튼 주 유엔대사는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회담을 추구해왔지만, 미국 관계관들은 어떤 대화도 북핵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볼튼 대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반드시 언론 공지문에 담긴 내용 보다 더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며, 이같은 대응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볼튼 대사는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고, 또 최우선 당면과제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가로 막는 것이라면서 그 구체적인 대응방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인공위성 영상들은 일부 분석가들이 미국 영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하는 미사일의 발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북한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미사일 방어체제는 이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이 체제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고, 또 완전히 실전 배치된 것은 아닙니다.

관계관들은 고속으로 상공을 가로지르는 소형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고, 또 단 몇분안에 이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어려운 기술적 과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험들은 성공적이었으며, 뉴스 보도들은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 미사일 방어체제는 실제 상황에서 성능을 점검받게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문)

The U.S. Missile Defense Agency is conducting a test in the Pacific Wednesday, but an official says the event was long-planned and is not related to tension over a possible North Korean missile launch. Meanwhile, the U.S. ambassador to the United Nations has rejected a North Korean suggestion for direct talks on the issue. And there is an unconfirmed media report that U.S. navy ships are moving into position to monitor any North Korean missile launch, and possibly direct weapons to shoot it down.

Officials say the missile defense test off the coast of Hawaii has been scheduled for a long time and is not related to the tension with North Korea. Missile Defense Agency spokesman Rick Lehner says the exercise will not even test the type of interceptor that would be used if North Korea ever launched a missile at the United States.

"The one to be tested today is a sea-based version that is designed against short to possibly 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s," he said. "Any type of long-range ballistic missile attack directed at the U.S. in the future would be dealt with by the long-range interceptors based in California and Alaska."

According to a statement by the Missile Defense Agency, this will be the first test of an improved version of its interceptor missile, which it says is scheduled for operational deployment aboard U.S. navy ships later this year.

The Washington Post newspaper reported Wednesday that U.S. navy ships with special radar capability have been moved into position near North Korea to monitor any missile launch, and potentially to direct interceptor missiles to shoot it down. But officials will not comment on the specific capabilities or alert status of the missile defense system, which is still in its development and testing phase.

Meanwhile, the number two diplomat at North Korea's mission to the United Nations has suggested direct talks to address U.S. concerns about a possible missile launch. But on Wednesday U.S. ambassador John Bolton rejected that suggestion.

"I must say you don't normally engage in conversations by threatening to launch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said Mr. Bolton. "And it's not a way to produce a conversation, because if you acquiesce in aberrant behavior you simply encourage the repetition of it, which we're obviously not going to do. So, main point remains that North Korea should not launch."

North Korea has long sought direct talks with the United States, but U.S. officials say any dialogue must be in the context of six-party talks aimed at ending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Ambassador Bolton says if North Korea launches a missile there would "absolutely" be a response stronger than a press release, and that there is broad support for such a response. But he would not say what that might be, saying consultations are continuing and the priority is to prevent the launch.

Reports from satellite imagery in recent days have indicated preparations for a North Korean launch of a long-range ballistic missile that some analysts believe could reach U.S. territory.

The U.S. missile defense system is designed to respond to such a threat, but the system has had many problems and is not yet fully operational. Officials say it is a difficult technological challenge to detect, track and destroy a small missile traveling through space at a high rate of speed, and to do so within just a few minutes. But some tests have been successful, and news reports say the system could get a "real world" test if North Korea goes ahead with its 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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