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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6/21/06] 미국 대도시 고등학생들, 정시 졸업률 절반 미달 수준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의 오늘 1면 기사는 이라크에서 실종됐다 사망한채 발견된 미군 병사들이 왜 부대로부터 고립됐는지를 미군 당국이 조사한다는 소식, 부쉬 대통령의 전직 보좌관 데이비드 사파비안씨가 연방배심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는 소식등이 실려있습니다. 사파비안씨는 로비 파문을 일으킨 잭 에이브라모프 사건과 관련돼 유죄를 받은 최고위 전직 관리가 되는 셈인데, 그는 허위 진술, 재판절차 방해등의 혐의를 받았었습니다.

일본의 학생들에게 점심시간후 15분씩 낮잠을 자도록 허용하는 학군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점차 직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1면에 실려있습니다. ‘일에 중독된 일본인들이 일터에서 잠을 자다’라는 제목이 재미있네요.

오늘 미국 신문들은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된 여러 기사들을 싣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도 국제면에서 미군이 미사일 추적을 위한 대비 시스템을 가동중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일,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발사도 추적해내기 위해 인근 해역으로 함정들을 이동시켰으며, 새롭지만 아직 증명되지는 않은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필요할 경우 가동하도록 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사는 미국 정부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실험용이 아니라 실전 대비 체제로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요격 시스템을 실제로 북한 미사일을 향해 사용할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한국 정부는 평양이 실제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실제로 시험발사할 것인지에 대해서조차 회의적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간추린 세계 뉴스 란에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사기와 횡령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는 소식도 간단하게 실려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이 신문도 1면에서 이라크에서 살해된 두 미군 병사의 이야기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발견된 이들의 시신에서 잔인하게 고문을 당한 흔적이 보인다는 이라크 고위 관리들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1면에는 미국 하원이 이민법을 수정하기 전에 전국적인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이는 부쉬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을 수행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폭풍이 남기고 간 유산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뉴 올리언즈 일대에 우울증과 자살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자살하지 말라고 캠페인을 벌이는 이곳 경찰관의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또한 지나 바브라는 여인의 사진을 싣고 이 여인은 태풍 피해 이후 울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국제면에서 북한 미사일 관련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북한은 20일, 장거리 미사일 실험에 관해 스스로 정한 일시정지 기간, 즉 모라토리엄에 더 이상 구속받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한 관리가 일본 기자들에게 ‘미사일 실험은 평양 선언과 같은 어떠한 성명에도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교또 통신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관리인 이병덕이 ‘이 문제는 자주권에 관한 문제다. 누구도 우리의 권리를 훼손할수 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가 북한이 그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측 말의 해석을 달리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 1999년 북한과의 협상에서 그 같은 실험중단 선언을 타결했던 챨스 카트만 미국측 수석대표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카트만 씨는, ‘일시정지 선언이란 양측이 미사일에 관한 회담에 참여하고 있을 때 효력을 갖는 것인데, 부쉬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미사일 회담을 갖는데 관심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99년의 정지선언은 사실상 무효가 됐다’ 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99년 미-북 두나라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의 실험, 생산, 판매 금지라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양해각서에 합의했는데 2000년 이후 그같은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 대도시의 고등학생들이 제때에 졸업하는 비율이 낮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제때 졸업을 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졸업에 필요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도시는 디트로이트, 발티모어, 뉴욕, 밀워키, 클리블랜드, 로스 엔젤레스, 마이아미, 덴버, 휴스턴등입니다. 이들 도시외에 전국적인 현상으로는 학생들의 정시 졸업률이 70%인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신문도 북한의 미사일 관련 기사를 국제면에서 상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할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내용인데, 앞서 뉴욕 타임스에서 소개해드린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다만, 일본에서 북한 외무성 관리가 미사일 실험 발사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신문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과학 안보 연구소, 즉 Institute for Science and Security의 분석을 싣고 있는데, 대포동 2 미사일은 다단계 미사일로써 사정거리가 9,320 마일로 미국에 까지 도달할수 있으며 북한은 최고 13개 까지의 핵 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대포동 2 미사일은 핵 탄두를 탑재할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이울러 스티븐 해들리 미 국가안보 보좌관이, 북한이 실제로 실험을 위해 연료 주입을 완료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들리 보좌관은 북한은 발사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현재까지 우리의 정보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같은 기사에서 미국이 태평양의 괌도 부근에서 예정됐던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여기에는 2만 2천명의 병력과 3척의 항공모함이 포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마이크 브라운 함대 사령관은 이 훈련이 북한 또는 다른 어떤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서울발 기사에서 부쉬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중단시킬 대안이 별로 없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배치는 공습과 같은 선제공격의 근거가 되는데, 미국은 이라크 개입, 중국의 반대등으로 그 같은 심각한 대안은 고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보이사회의 의미있는 처벌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북한이 아직은 핵 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할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북한은 그러한 능력을 신속히 개발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원치 않는 미국의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현재 부쉬 행정부에게는 선제공격이 정치적 우선순위가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현재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1981년 이스라엘이 건설중인 이라크의 핵 발전소를 파괴했던 것과 비교했습니다. 만약 일본이 이스라엘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수 있을 것이라고 이 분석가는 덧붙였습니다.

또 토마스 쉐이퍼 주일 미국 대사는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쏘아떨어뜨릴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은 전에 없었던 방안을 갖고 있으며 이런 방안들은 현재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는 푸드, 즉 음식 섹션에서 LA의 Korea Town 이야기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삼겹살, 김치, 심야의 국수, 크라운 로얄이 모여드는 코리아 타운은 잠을 잊은 동네라며, 현재 이곳에는 한국 식당만 5년전에 비해 40%나 늘어난 660개로, 이곳은 LA 최고의 먹거리 동네가 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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