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워싱턴 포스트는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미국 회사들을 단속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조지 부쉬 미국 행정부가 지난 해 미국 이민법에 대한 전면 검토 작업을 추진하기 앞서 이들 고용주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사실상 포기했던 것으로 미 정부 통계에서 나타났다는 소식을 머릿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불법체류자 고용이 불법화된 이후 지난 20년 동안 이들 직장에 대한 정부 단속이 계속 줄어든 것은 업계 로비 활동과 이민자 보호 단체, 그밖의 국회 의원들의 지대한 정치적 압력에 따른 결과라고 법시행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 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979년 이후 다른 폭력 건수는 늘어난 반면에 성폭행 건 수가 85% 이상 줄어들었다는 보도도 실렸습니다.
한편, 독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월드컵 경기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중남미계 사람들은 미국인으로서 월드컵 경기 출전 팀의 어느 편을 응원할 지와 관련해 상당히 어려운 선택에 놓이게 되지만 대부분은 자신들이나 부모들이 태어난 나라를 응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임박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다’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관한 소식을 머릿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에 대한 연료 주입을 끝낸 것으로 보여 8년만에 처음으로 중대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에 일단 연료를 주입하면 다시 빼내기가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연료 주입은 북한의 발사 의도를 잘 알 수 있는 중대한 조치로 간주되고 있으며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게 되면 이는 북한의 미사일 보유 능력을 위한 획기적인 시험이며 지난 1998년 북한이 마지막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선포했던 미사일 발사 유예가 사실상 철폐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밖에 이라크 주둔 미군이 최근 저항 분자들에 의해 생포된 것으로 알려진 실종된 미군 병사 두 명의 신원을 밝히고 이들에 대한 색출 작업을 확대 전개하고 있다는 보도와 미국 성공회가 전 세계 성공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교를 수장으로 선출함으로써 미국 성공회와 해외 성공회 간 관계가 더욱 소원해질 수도 있다는 소식 등이 눈에 뜨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부에서 발간되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은 오스트리아 출신 유명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1907년에 그린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이 뉴욕의 한 박물관에서 회화 사상 최고가인 1억 3천 500만 달러에 화장품 재벌인 로널드 로더에게 팔렸다는 소식을 머릿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나치에 의해 약탈당했던 이 작품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오스트리아 정부가 보관해 왔는데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한 여성과 그의 가족들이 오스트리아 정부를 상대로 낸 반환 소송에서 승소한 끝에 돌려받은 것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조지 부쉬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는 이란에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계획을 방해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진출 노력을 방해하기 위한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도 눈에 뜨입니다.
또한 태평양의 미국 영토에 까지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말도록 북한에게 촉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제란에 실렸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은 협력할 것이며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경우 양국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 경고는 북한이 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끝냄으로써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나왔지만 남한의 소식통들은 북한이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바람 속에 연료 주입 과정 시간을 끌고 있을 지도 모르는 것으로 전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부 유력지 시카고 트리뷴은 이라크에서 실종된 미군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 작전에서 미군 7명이 부상하고 저항분자 3명이 살해됐으며 34명의 저항분자들이 수감됐다고 미군 당국이 밝힌 소식이 머릿 기사로 보도됐습니다.
이 신문은 또한 이라크 저항 세력의 산하 단체 하나가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 남쪽에서 미군 두명을 납치한 것으로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스컨신 주 주민들은 오는 11월 중간 선거가 실시될 때 150여년 째 위스컨신 주에서 계속돼 온 사형금지제도 폐지에 관한 주민 투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도 눈에 뜨입니다. 여론 조사 결과들에서는 위스컨신 주내 많은 주민들이 사형제도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남부에서 발간되는 휴스톤 크로니클 신문은 텍사스 주내 일부 카운티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9일 아침 특히 남쪽과 동쪽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일부 도로들이 폐쇄 됐다는 소식이 머릿 기사로 실렸습니다.
미국 남부 지역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한 지 9달이 지난 현재 뉴올리언스 등의 고향을 등지고 휴스턴 지역으로 피신해 간 15만명 가량의 이재민들 가운데 많은 수가 최소 임금의 일자리 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