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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 북한 미사일 발사시 일본은 단호하고 강경 대응"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지도자들은 북한 정부가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한다면 북한의 국제적 지위만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미국, 호주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북한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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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이즈미 주니치로 총리는1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포기를 모색하는 고이즈미 총리의 이날 발언은 직접적이고 퉁명스러웠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일본의 대응은 단호하고 강경할 것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즉시 일본은 미국과 협의해 가능한 대응 조처를 취할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 언론들은 수주동안 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대포동 2호를 시험 발사할 징후들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포동 2호의 사정거리는 미국의 알라스카주와 하와이주 또는 미국 서부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지난 1999년 북한이 다짐했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가 종료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은 1998년 일본 상공을 넘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일본을 경악시킨후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호주 당국은 19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능성에 관해 경고하기 위해 캔버라에 있는 호주 주재 북한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호주의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심각한 결과를 유발시킬것이며 북한의 고립만을 더욱 초래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의 집권 열린 우리당의 김근태 의장은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 정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항의했습니다.

“북한 당국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미사일 발사는 모두를 위해서 될 것입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시계 바늘을 6.15 공동 선언 이전으로 돌려서는 안됩니다.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미사일 발사는 안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북핵관련 6자 회담에서 핵무기 제조 종료 등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담은 9.19 공동 성명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후 미국의 대북한 긍융 제재등을 이유로 6자 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토마스 쉬퍼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7일밤 아소 타로 일본 외무장관을 만난뒤 기자들에게 북한 정부가 실질적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쉬퍼 대사는 북한 정부가 그러한 도발적 행동을 취하지 않길 희망하고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는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을 고립만을 더욱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쉬퍼 대사는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대북한 제재 등 모든 가능한 대응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토니 스노우 대변인 역시 18일 팍스 뉴스 채널의 일요 시사 프로그램인 ‘팍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의 입장은 간단하다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노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1999년 자체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유예를 결정했었다며 미국은 북한이 이 모라토리엄을 계속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노우 대변인은 또 북한에 북핵 관련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스노우 백악관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미국이 응징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적절하고 합당한 대응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라고 스노우대변인은 24시간 뉴스방송, CNN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인, [Late Edition]에서 말했습니다.

역시 CNN방송에서 공화당 소속의 팻 로버츠 상원의원은 지난 수개월동안 미국은 이란과 이라크에 주력해왔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은 국제사회관심을 끌기 위한 북한지도자 김정일의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북한지도자가 사용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그같은 미사일 시험발사뿐이기 때문에 전혀 놀라지 않는다고 로버츠의원은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역시 CNN 방송에서 민주당소속의 다이얀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적대감에 찬 북한이 궁지로 몰리게 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국가라도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 될수록, 그나라의 행동은 거칠어지게 된다고 파인스타인의원은 지적하고 그만큼 잃을것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인스타인의원은 대단히 과감한 외교술, 즉, 중국의 압력이 증대되어야 할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파인스타인의원은 북한을 포용하기 위한 남한정부의 이른바 햇볕정책을 가리켜 현재 긍정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요한 노력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미국국회 상원 파인스타인 의원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노선은 굶주린 북한인들이 충분한 식량을 공급받고 그들과 전혀다른 시각에 노출되는 북한의 점진적인 개방인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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