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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 ‘2006 독일 월드컵의 열기! '한국 축구' 그리고 '붉은 악마'


한국의 눈부신 발전의 현장을 재조명하는 오늘의 한국시간입니다. 한국시민들의 월드컵 열기를 전해 드립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은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도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즉석 응원이 벌어지고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등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월드컵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도성민 통신원이 한국의 월드컵 열기를 취재했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한창인 요즘 한국은 축구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붉은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드디어 한국대표팀의 첫 번째 시합인 아프리카 ‘토고’ 와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승리를 기원하며 90분 경기를 함께한 한국의 응원단의 열기가 전세계에 전해졌습니다.

" 난리 났지요. 진짜,..정말 우리나라가 하나가 되는 그런 감동이 밀려오는 느낌!..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밤 10시 경기를 위해 국민응원단, ‘붉은 악마’가 결집한 서울 시청 앞 광화문과 상암월드컵 경기장 그리고 전국의 거리 응원지에 사람들이 몰리고... 독일 현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기뻐하고 아쉬워하는 소리에 한국민 모두가 대낮 같은 한밤을 보냈습니다.

"서로.. 우리나라 사람들 서로 다 감독이잖아요?..그걸 이렇게 해야지.. 누구야 ...누구야..그런 분위기에 휩쓸려서 흥분해가지고,.(박수) 짝짝짝 짝짝..대!한!민!국! ~짝짝짝 짝짝...대!한!민!국!"

한국의 월드컵 열기는 이미 지난 2002년 여름부터 이어져 온 것입니다. 4년 뒤 오늘을 위해 손꼽아 기다린 것이지요.

"한일월드컵을 치르고 4강에 오르고 나서부터 아무래도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그때 그 느꼈던.. 성취감이라든지.. 이번에도 그 기대에 의해서 역간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뭐라 그럴까 축구가 좋아서 정말 축구를 좋아해서 월드컵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약간은 그 당시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하나의 축제오서 .. 하나의 축제로서 그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또 한번 그날의 신화를 세계가 한국을 인정한 그날의 자부심을 느끼기 위해 거리에 모인사람들. 세상도 한국의 한국사람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 아니 일이 문제가 아니라 봐야지요. 세계적인 행사인데.. 시청 앞에는 못 가더라도 차 세워놓고는 봐야지요."

편하게 안방에서도 볼 수 있는 경기인데요. 사람들이 밖으로 밖으로 모두 모이는 이유는 뭘까요?

" 골을 넣었을 그런 결정적인 순간에 같이 환호 할 사람이 없다라는 것은 참~ 뻘~쭘하고 외롭고...혼자 봤더니요.정말 골 넣었어!!! 막 전화하면서 골 넣었어.... 정말 이래선 안되겠더라구요...사람들하고 다 뭉쳐서.. 얼싸안고."....."글쎄 없긴 없었어요. 경기하기 전에요.몇시간 전에 부터손님도 없고.. 전부 (응원) 준비하느라고.. 바쁜 곳은 저기 시내쪽이더라구요. 밀리고 하는데... 거긴 낮에서부터 그러더라구요. 낮부터... "

평소 같으면 퇴근길 정체가 당연한데도.. 그 날 저녁은 서울의 주요도로가 한산할 정도 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붉은 티셔츠에 태극기를 두르고.. 박수소리 커지는 막대에 붉은 악마의 삼지창을 들고... 마치 국가적으로 열리는 ‘가장 무도회’ 같다고나 할까요?

"젊은이로서 축제를 즐기고 싶어서..친구랑 같이 갔는데요. 이길 것을 확신했고.. 기쁨을 크게 느끼려고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축제를 즐기려고 갔었어요.;;; 저희끼리 즐기고 그냥 그 자체에 즐겼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응원도구 사고 ... 인터넷으로 퀵 서비스 받아서 날개랑 삼지창이랑 뿔이랑 받고 입고 바로 나갔어요. "

붉은 옷을 입지 않는다면 붉은 악마가 아니라나요?

“맛이 떨어질 것 같은데요. 다른 나라만 봐도 같이 지르는 함성이 없고 그냥 노래를 부르거나 그렇기 때문에 조용하잖아요. 확실히 빨간 T셔츠를 입고 구호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구요. 그리고 어디서 들었는데 외국인들은 이 박수를 못 친다고 하더라구요. 딱딱딱 딱딱...그 박자를 못한데요. 우리 한국인들만 갖고 있는 그 박자도 좋구요.”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독일 현지 그라운드의 선수들도 뛰었고,,,전국의 12번째 태극전사 국민들도 함께 뛰었습니다.

“ 분명히 다르죠. 사람들이 많이 있는 데서 보는 거랑은 좀 더 적극적이 되고 더 힘을 싣을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다들 ‘도깨비 뿔’ 불 들어오는 것 기본으로 하고, 태극기도 들고 있고 두건도 두르고요. 날씨가 더워지니까.. 아무래도 노출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태극기도 많이 두르고 다니더라구요. 붉은 색으로 된 액서사리...붉은색으로 된 티요. 붉은티요. 붉은티... ”

월드컵 ~ 이미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예선전이 치러졌었습니다. 대륙별로 출전국가의 순위도 매겨졌고... 월드컵에 열광하는 만큼 이제 웬만한 젊은이들은 축구 전문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일단 32개 나라가 나가고 그 32개 나라를 8개조로 나눠서 한 조당 4개 나라씩 하는데 그동안의 FIFA랭킹이나 순위를 해서 시드를 받아요.”

한국대표팀의 세세한 전술 변화도 화제 거리가 됩니다.

“쓰리백이요. 포백에서 우리 토고전에서는 쓰리백으로 바꿨어요...아니야~ 쓰리백으로 가다가 포백으로 바꿨어..아 그래서 공격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2002년도 히딩크 감독이 포백으로 시스템을 도입을 했는데... 그게 공격을 많이 해서 저희고 골을 많이 넣고 승리하는 쪽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이 예전 2002년도에는 히딩크가 그렇게 도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수비가 불안전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된 감이 없잖아 있다고.. 그런 평들을 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

놀라우시지요? 그냥 보고 즐기는 축구가 아니라 함께 뛰고 승리를 만들어가는 한국 축구라는 말..바로 이런 모습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냥 사람들을 더 계속 하나로 더 뭉쳐주는 것 같아요. 왜 지금 경제 상황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조금은 불안하고 마음이 허한 느낌이 들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매일매일 터지는 뉴스같은 것 들으면서 눈물이 나거든요. 가슴이 뭉클해서.. 아니 우리나라가 군대에서도 뭉치고, 저기 절에서도 뭉치고, 막 이런 모습을 보면.. 그냥...아~ 아직 우리나라가 따뜻한 나라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그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더 뭉치고 단결해서 올라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이번 월드컵 대회를 만들어 가는 한국 사람들의 소리.. 들어보시지요..

“어떻게 보면 쉬운 팀에 속해 있거든요. 제일 해 볼만한 조 중에 하나예요. 일본 같은 굉장히 어려운 조에 속해가지고 일본은 솔직히 16강 진출이 좀 어렵다고 생각할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 만약에 저희가 G조 2위로 올라가게 되면, H조 1위 스페인이 될 확률이 높은데 스페인하고 붙게 되면 거의 이길 확률이 없다고 보거든요. 스페인이 워낙 막강해 8강은 어렵지 않을까...,그나마 16강 정도가 낮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4강이요? 4강은 개최국 독일하고 아르헨티나 정도...”

과연 한국이 지난 2002년처럼 4강에 오를 수 있을까....전세계 언론도 .... 한국 사람들도 매일매일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왜 기자들이 4강 신화는 홈그라운드에서 한 것이고...그냥 실력이 없는 한국이다.. 그렇게 평을 하잖아요..토고전이 끝난 지금도 그렇잖아요, 그런 것들을 좀 깨주고..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라는 어느 정도 평을 받기 위해서라도... 16강에 진출했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토고가 프랑스나 스위스 한 나라만 정말 운 좋게 잡아주면 거의 갈 확률이 높다고 보는데....그래도 조금은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한국과 토고의 경기.. 전반전 선취골을 빼앗겨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머리가 서지요. 진짜 흥분했어요. 2:0으로 이길꺼라고 하는데 먼저 한골을 넣으니까..아 그거참... 미치겠더라구요.”

‘국민 응원단’ 붉은 악마의 소리는 더 높아만 갔습니다. 그러다 후반전 이천수 선수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골로 이어지고,,, 안정환 선수의 황금 같은 골이 한국의 승리를 점찍었을때....

“ 난리 났지요. 진짜,..정말 우리나라가 하나가 되는 그런 감동이 밀려오는 느낌!..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자, 이제 한국은 우승 후보 ‘프랑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길 수 있을까요?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가 소중하지만 아트 사커(Art Soccer)를 자랑하는 프랑스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프랑스요? 1:0으로 이겼으면 좋겠어요. 저는 2:1, 1:1 동점 될 것 같아요. 느낌이.. 이번에는 박지성이 넣었으면 좋겠어요... 남일이 오빠? ...프랑스요. 뭐 2:1 정도... 어제 하는 것 보니까.. 별로 아니예요... 진짜.. 우리가 더 잘 하더라구요. 덩치만 컸지.. 애들 별 일 없더라구요. 이제 별 볼일 없어요. "

월드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의 응원박수를 모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들 따라서 박수를 쳐보지요.

"(박수) 짝짝짝 짝짝..대!한!민!국!~짝짝짝 짝짝...대!한!민!국!"

전세계의 축제 2006 독일월드컵이 한국을 한국 사람들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붉은 악마 월드컵 응원가) 그댄 나의 챔피언너와 나의 챔피언우리 함께 외치면 승리하리라”

서울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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