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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9c4500>[오늘의 화제]</font> 한국의 성형수술 열풍


한국에서는 부모의 은혜를 기리는 어버이 날이나 자녀들의 대학 입학과 대학 졸업 등을 기념하기 위해 부모나 자녀들에게 성형수술을 선물로 제공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녀에서 줄 선물이나, 평생동안 사랑하고 보살펴 준 나이든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코수술이나 레이저 피부 재생, 혹은 다른 아주 흔한 성형 수술 가운데 하나를 선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한국 사람들에게 성형 수술이 새로운 추세는 아닙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오랫동안 성형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김현호 씨는 올해 들어 가족들로부터 선물을 받아 성형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호 씨는 가장 흔한 수술은 눈에 쌍꺼풀을 만드는 수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는 노무현 한국 대통령도 시력 교정을 위한 포괄적인 수술의 일부였다고 밝혔지만, 어쨋든 쌍꺼풀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은 후 눈의 붓기와 눈 주위의 반창고를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한 중년 여성 박선우 씨는 이번 수술은 자녀들의 어버이날 선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50대의 중소기업 사장인 이문기 씨는 부인과 자녀들이 쌍꺼풀 수술을 선물했다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문기 씨는 딸이 성형수술을 받는다면 찬성하겠느냐는 질문에 잠시 대답을 망설였습니다.

김현호씨를 비롯한 성형외과 의사들은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 선물로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들로 만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6월달이 시작된 가운데, 예약환자들이 대학 졸업 선물로 성형수술 선물권을 받는 젊은 환자들로 바뀌고 있다고 의사들은 말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학생은 어머니로부터 대학입학 기념으로 성형수술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는 성형수술을 담당하는 병원과 의원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굴의 주름을 제거하기 위한 보톡스 주사의 경우 약 8백 달러면 가능하고, 보다 첨단적인 수술도 수 천 달러에 불과합니다.

서울에서 활동중인 성형외과 의사인 양정률 씨는 성형 수술이 폭넓게 용인되는 것은 한국 문화가 점진적으로, 그러나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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