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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시험운행 취소에 대한 남한 시민과 여야정당의 반응 [도성민]


계속해서 남북철도시험운행 취소에 대한 남한시민들의 반응과 여야정당의 입장, 그리고 철도연결 실무를 담당한 한국 철도공사의 입장을 서울의 도성민통신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VOA: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남한시민들의 기대도 상당히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반응 어떻습니까?

서울: 그렇습니다. 오랜 기간 끌어온 협의와 합의였기 때문에 드디어 실현이 되는 구나하는 기대가 있었고 더불어 남북관계의 진전을 희망했었던 시민들은 실망하는 목소리가 역력했습니다. 북측이 준비가 부족했는데 남측의 마음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는 목소리, 이번에도 역시 갑작스럽게 취소하는 것은 북한의 다른 속셈이 있었을 것이다....지방선거를 앞두고 펼친 정부와 여당의 졸속 추진의 결과다...라는 다양한 해석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 들어보시죠...

“글쎄 우리가 생각했을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는가...일방적으로 가까워질려고 했는데 그쪽에서는 아직까지도 그런 것을 정치적으로나 뭐나 완벽하게 기대 이상으로 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너무 빠르고 우리 생각에.. 우리의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거지요..-북한하고 관계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껄끄러운 것이 남아있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그리고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왜 이렇게 말을 왔다 갔다 한대요? 또 속았네요. 만날 속 잖아요...”

VOA : 또 속았다는 말 남과 북 사이의 믿음 신뢰가 부족하다는 시민의 반응이군요. 자, 오늘 한국의 각 정당에서도 관련 논평이 있었지요? 여당인 열린 우리당의 반응부터 들어볼까요?

서울:네. 먼저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입니다. 오랜시간 추진해온 남북철도연결사업이 북측의 갑작스런 취소통보로 많은 국민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은 남과 북 사이에 합의 되었던 칠도 시험운행이 취소된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남과 북 사이에 도로는 연결되어 있지만 철도는 철로만 연결된 채 기차가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운행은 남과 북 사이에 하늘길도 열었고 육지길 도 열었다는 점에서 보면 기차 길을 연다는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가 큰 사업이었다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북측은 조속히 남측과의 대화를 통해 예정되었던 철도 시험운행이 빠른 시간 내에 성사될 수 있도록 판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VOA : 남북철도연결에 역사적인 의미가 컸던 만큼 행사가 취소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여당과 야당의 입장도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울:그렇습니다. 역사적인 철도 연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야당인 한나당도 아쉽고 애석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신중하고 더욱 철저하지 못한 대처가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입니다.

“ 분단 이후의 시험운행에 대한 민족의 져버리고 시험운행이 돌연 취소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참으로 애석합니다. 다만 이 일은 언젠가는 계속해야 할 일이고,반드시 성사 시켜야 할 일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 예견된 것입니다. 정부에 대한 협상에 대한 그러한 협상 능력, 또 준비. 이런 부분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이번도 지방선거에 대비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하다가 결국 실패를 초래한 것에 대해서 현 정부는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서울: 한나라당은 지금부터라도 남과 북은 차분하고 실질적인, 정치적인 이해 없이 남북간의 필요성에 의해서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또 그것이 민족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 2여당인 민주노동당의 견해도 들어봤습니다. 박용진 대변인입니다.

“ 기대를 모았던 일 인만큼 무기연기 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 할 것 같습니다. 이번일이 남북교류에 찬물을 끼얹거나 가뜩이나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6자 회담에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남북관계발전을 위해 좀더 인내와 아량을 가지고 북측과 혐의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

서울: 박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지방선거를 위해 졸속추진된 결과라는 논평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준비되고 추진되어온 사안인 만큼 정치적인 문제 정당간의 논쟁으로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하고 북한 군부의 입장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운행 날짜를 정해놓고 시작한데에 대해서는 과정상의 미비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 철도연결합의에 관한 부분은 정부당국간의 협의와 합의가 이루어진 부분이었지만 철도연결의 실무를 담당한 남한의 한국철도 공사 실무진의 실망감도 클 것 같습니다. 오늘 시험운행 소식을 행사 점검 현장에서 듣게 되었다구요?

서울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 막바지 재점검을 위해 경의선 남쪽 최북단 역인 도라산 역 현장에 있었는데 그 곳에서 소식을 듣고 공식 확인하기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침에 현장, 도라산 역장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었는데요. 바로 소식이 있자마자 뉴스에 보도가 되더라구요. 몇 날 몇 일 밤을 새어가면서 준비한 것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깝게는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희들이 그동안에 준비해 왔던 모든 열차운행과 관련된 사항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도다시 연ㄹ차 운행과 관련 저희들이 언제든지 거기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그런 계기도 되었습니다.”

서울: 남한 사람들의 입장과 여야 정당 그리고 철도공사의 입장을 들어보셨는데요. 공동적인 생각은 남북철도연결 시험운행이 취소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시일이 걸리더라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숙원사업이며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북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꿈은 이루어진다고.. 언제든지 그 철길은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 지금 당장 내일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지만 또 기회는 오지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잠시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호간의 신뢰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 쪽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관철시키려고 한다거나 한 쪽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구요.. 다른 무엇보다도 시간을 갖고 인내를 갖고 협의를 해 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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