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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사무차장 버마 방문은 긍정적 조짐' - 버마야당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버마의 최대 야당인 민족민주 동맹은 유엔의 고위 관계관이 사흘 일정으로 버마를 방문한 뒤 그 나라 민주 개혁 진전에 희망적입니다. 그러나 현재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 석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어떠한 조짐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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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족민주동맹, NLD는 유엔의 한 고위 관리의 버마 방문에 뒤이어 앞으로 민주주의를 향한 또다른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일 사흘 일정의 공식 버마 방문을 마친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사무차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버마의 민주화 개혁을 촉진시키기 위한 유엔 노력의 일환으로서 사실 규명 임무를 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감바리 사무차장은 20일 유엔 관계관의 영빈관에서 민족민주동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와 45분 가량의 면담이 허용됐습니다. 현재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수지 여사에 대한 외국 관계관의 면담이 허용된 것은 2년 만에 처음입니다.

NLD의 니안 윈 대변인은 감바리 사무차장의 버마 방문은 NLD에게 장래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윈 대변인은 감바리 사무차장이 아웅산 수지 여사를 만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이었다면서 이 같은 소식을 접했을 때 버마 정권이 그들의 정책을 약간 바꾸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감바리 사무차장은 버마 군사정부의 고위 장성인 탄 쉐를 방문한 뒤에 수지 여사를 만났습니다. 버마 정부는 민주화 개혁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제 사회로부터 심한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외교관들은 버마 군부 장성들이 그 같은 압력을 줄이기 위해 수지 여사와의 면담을 허용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민족민주동맹 지도자인 수지 여사의 현재 가택 연금은 지난 2005년 11월에 6개월 연장된 것으로 오는 27일에 만료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니안 윈 대변인은 이번 면담이 수지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의 신호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윈 대변인은 수지 여사가 석방될른 지는 정확히 알수 없으며 버마 군부가 수지 여사를 석방할 것이라는 기대는 항상 가져왔지만 수지 여사 석방에 관한 어떠한 조짐이나 시사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말 버마 군사 정부가 성안한 민주주의를 향한 정치적인 로드맵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해 제헌 회의가 개최됐지만 민족민주동맹은 버마 군사 통치를 늘리기 위해 소집된 책략이라고 주장하면서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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