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주일 미군 재배치안을 둘러싼 마지막 남은 최대 걸림돌을 해소했습니다. 양국은 24일, 일본 남부 오키나와 섬에 주둔해 있는 수천명의 미군 해병대 병력을 미국 서부 태평양섬 괌으로 이전하는데 드는 비용을 상호 분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국방 장관은 이날 이곳 워싱턴에 있는 미 국방부 건물 밖에 마련된 공식 석상에 나란히 서서, 양국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병력의 괌 이전 비용을 분담키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키나와에는 현재 약 8천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해있습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방위청 장관은 총 100억 달러가 넘는 전체 이전 비용중 일본 정부가 60억 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분담금에는 일부 융자금도 포함됩니다. 누카가 일본 방위청 장관은, 23일 있었던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두나라는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이전과 관련된 모든 사안에 다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이번 협상은 양국모두의 안보를 증진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누카가 장관과 자신은 이번 합의가 두나라 모두에 최선책이라는 점을 이해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양국간의 이번 합의는 경비 분담에 관한 여러 차례 회담이 실패한 끝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당초 미국은 일본정부에 총 경비의 75퍼센트, 약 75억달러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이번 합의는 십년이상 진행되어 왔던 일부사안을 포함해 주일 미군 재편계획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합의는 지난해 10월 이뤄졌지만 양국 협상 대표들은 지난달 주일 미군 재배치계획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합의에 따라, 일본은 자국의 방위 임무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너머로 동맹관계가 확대, 상향조정됨에 따라 향후 주일 미군과의 합동 작전에 있어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재배치안에는 일본 남부 오키나와 섬의 혼잡한 도시 근교에 있는 미 해병대 기지를 좀 더 외곽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현재 미국에 있는 수백명의 병력이 도쿄 근처 소부대로 배치 , 이전될 예정입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재배치는 과거 제 2차 세계대전당시 적대국이었던 두나라간의 역사적 관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로써 매우 긴밀하고 중요한 동맹관계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관리들은 24일, 양국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아소 타로 일본 외상간에 며칠후 있을 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5월초에는 공식 협정이 서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The last major stumbling block has been cleared for the United States and Japan to initiate a realignment of American forces in Japan. The breakthrough came when the two allies agreed on dividing the cost of transferring thousands of U.S. Marines from southern Japan to a U.S. island in the western Pacific.
The defense chiefs of Japan and the United
States, standing alongside each other outside the Pentagon, said they had reached an agreement on sharing the cost of moving eight thousand U.S. Marines from Okinawa to Guam.
Japan's Defense Agency Director General Fukushiro Nukaga says Tokyo will contribute $6 billion of the total cost, which will exceed $10 billion. The Japanese share will include some loans.
Nukaga says during their meeting Sunday, the two allies agreed on all points related to moving the Marines.
U.S. Defense Secretary Donald Rumsfeld says the deal will improve security for both countries.
"We have come to an understanding that we both feel is in the best interests of our countries," he says.
The agreement came after several rounds of talks failed to agree on cost sharing.
The United States had originally asked Japan to pay 75 percent of the move - about seven-and-a-half billion dollars.
The deal paves the way to finalize the overall restructuring plan for the U.S. military in Japan - something that has been in the works for more than a decade. A general agreement was reached last October but negotiators missed their goal of finalizing the plan last month.
Under the accord, the Japanese will take on a greater role for their own defense and further integrate their operations with U.S. forces in Japan as part of upgrading the relationship into an alliance beyond the Asia-Pacific region.
The plan includes moving a Marine airfield from a congested urban area on the southern Japanese island of Okinawa to a more isolated area. In addition several hundred U.S. Army soldiers now in the United States will transfer to a small base near Tokyo.
Secretary Rumsfeld says the realignment is the latest chapter in what he called the historic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former World War Two enemies.
"The understandings we've come to suggest to me that it will continue as a very close and important alliance between our two countries," Rumsfeld says.
Japanese officials on Monday said they hope a final round of talks in the coming days will clear the way for Nukaga, Rumsfeld, U.S.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and Japanese Foreign Minister Taro Aso to meet and sign the pact in early 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