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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핵 6자 회담 타개위해 보다 적극적 역할 해야" - 미 국무부 로버트 졸릭 부장관


중국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 6자 회담의 타개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졸릭 부장관이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 부장관은 또,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간의 20일 백악관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가 주요 논의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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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은 북한 핵문제에 있어 당사자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졸릭 부장관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17일 열린 한 학술 토론회에서 북핵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 중국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재자 이상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미국은 이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졸릭 부장관은 또한, 중국정부는 그간 어느정도 건설적인 역할을 했지만 ,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졸릭 부장관은 이어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이해관계가 있음을 인식하는 참가국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핵문제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에 있어 모종의 변화, 안정의 변화라는 개념과도 관련이 있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2인자이자, 부쉬 행정부내에서 중국 문제에 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졸릭 부장관은, 국제 문제에 중국의 영향력이 커져 가고 있는 만큼, 그에 합당하게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중국 정부에 거듭 촉구해왔습니다. 졸릭 부장관은 또, 오는 20일 백악관에서 있을 미국과 중국간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무기 위기 문제가 핵심 논의 사항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졸릭 부장관은, 부쉬 대통령은, 지난 1월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평가와 견해를 듣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졸릭 부장관은 이어, 후진타오 국가 주석으로 하여금 북한의 개방 전망과 관련해 중국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부쉬 대통령에게 설명하게 만든다면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1월 중국 남부 산업지역을 시찰한 것과 관련해, 가까운 장래 전면적 개방을 위한 서곡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졸릭 부장관은 중국이 북한의 핵문제보다는 붕괴를 더 우려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북한의 붕괴는 역내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불러올 수 있고 특히 북한주민들이 이웃국이자 북한의 맹방인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가하고 있는 북핵 6자 회담은 지난해 11월 이래 교착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돈세탁및 미화 위폐 제조등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혐의와 관련해 가한 대북한 금융 제재 조치를 해제하기 전까지는 북핵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북한 금융 제재조치는 미국의 금융 체제를 보호하기 위한 법 집행문제로, 북핵 6자 회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북한의 그같은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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