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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이란, 핵 기술 보유 국가에 합류


[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는 이란이 핵 기술 보유 국가에 합류했다고 이란 대통령이 공식 선언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11일 텔레비전을 통해 이란 전국에 생방송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은 새로운 수준의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선언하면서, 하지만 농축 우라늄은 핵 무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핵 발전소에 핵 연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은 이란 대통령의 그같은 발표에 대해 이란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주에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반이민법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지난 해 강력한 반 이민법을 통과시킨 바 있는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정치적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당초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고 업주들에게 종업원 체류 신분을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불법 체류자와 그들을 돕는 사람들을 범죄자로 규정하는 강력한 반이민법이 자신들의 정치적 지지 기반을 만족시킬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에, 이번 주에 벌어진 대규모 반이민법 시위를 통해 강력한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 1면 상단에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함락된 지 50일이 지난 2003년 5월29일, 부쉬 대통령은 미군과 쿠르드 군에 의해 발견된 2대의 소형 트레일러가 이동식 생화학 실험실로 판명됐다고 발표하면서,미국이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냈다고 선언했지만, 부쉬 대통령이 그같이 발표하기 이틀 전에 미 국방부가 추천한 과학자들로 이뤄진 조사팀은 부쉬 대통령에게 보고한 3쪽자리 보고서에서, 2대의 트레일러가 생화학 무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특별취재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웹사이트에는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핵 6자 회담에 대한 인내심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도쿄 발 로이터 통신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일본 도쿄에서 이틀동안 열렸던 동북아시아 협력 대화에서 6자 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아무런 진전도 이루지 못한 채 일본을 떠나면서, 6자 회담은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식임을 강조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입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신문도 역시 이란의 우라늄 농축에 큰 진전을 이룩했다고 발표한 소식을 머리 기사로 싣고, 처음 미국은 이란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경고하는 온건한 수준으로 대응했다가, 나중에 국가안전보장 회의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핵 무기를 획득하려는 이란 정권의 노력에 의해 제기되는 심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거에서 야당인 중도 좌파 연합이 박빙의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현 총리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재개표를 요구함에 따라 이탈리아가 정치적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는 기사와 미국 여러 주의 판사들이 독극물 주입에 의한 사형 집행을 어렵게 만드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는 기사도 뉴욕 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뉴욕타임스 웹사이트에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서울에서 열린 국제 금융 회의를 위한 위성 기조 연설을 통해, 고도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이 통화 가치를 절상할 경우 국제적 경제 불균형이 개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서울발 AP 통신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에 대해 6자 회담을 재개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지만, 힐 차관보나 다른 6자 회담 참가국 대표들은 조만간에 6자 회담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도쿄 발 AP 통신 기사도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에 실려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도 이란이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자랑하면서 이란의 평화적 핵 에너지 사용 권리를 존중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는 소식을 첫머리에 싣고, 부쉬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그같은 발표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에 대한 경비가 강화됨에 따라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어려워지자, 미국에 잠시 동안만 체류하려고 했던 불법 이민자들이 고국에서 가족을 데려와 영구 정착하는 것을 선택하는 일이 점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소식과 43년 동안 이탈리아 사법당국의 추적을 피해다니던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대부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가 시칠리아 섬의 콜레오네 마을의 한 농가에 숨어 있다가 마침내 체포된 소식 등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1면에 실렸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남부 텍사스 주의 휴스톤 크로니클 신문은 미국 최대의 기업 부정회계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제프 스킬링 전 엔론사 최고 경영자가 법정 증언을 통해 28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웹사이트에는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금융회의에 참석중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9.11테러 같은 공격이 다시 발생할 경우 참담한 결과가 나올 것이지만, 세계 경제가 그같은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는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부지방의 시카고 트리뷴 신문에는 미국에 대한 9.11테러 공격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기소된 자카리아스 무사위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돼가고 있는 가운데, 배심원들이 오늘 9.11 테러공격 당시 펜실베니아 주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비행기의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에 녹음된 내용을 청취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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