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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일본인 구출협의회, 자유북한방송 지원 일본위원회 발족 예정 [탈북자 통신: 정세진]


피랍 일본인 구출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본의 [납북 일본인 구출협의회] 약칭 구출회는 최근 탈북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자유북한방송을 지원하기 위해 자유북한 방송 지원 일본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 있는 [정세진]탈북자 통신원이 한국말에 능통한 이 단체의 [니시오까 쯔토무]부회장을 만나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인 납치자들을 구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납북일본인구출협의회(이하 구출회)>는 최근 임원 회의를 갖고 탈북자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는 자유북한방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북한방송 지원 일본 위원회(가칭)’를 발족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구출회 니시오까 쯔토무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인터뷰1] “구출회 산하에 자유북한방송 지원 일본위원회, 가칭입니다. 제가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걸 발족시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니시오까 부회장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방송국과 협조하려고 한다”면서 “한달에 한번씩 서울에 와서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쪽의 입장과 북.일 관계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계속 전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니시오까 부회장과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과 일본 사회의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지난 2월 8일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실무 교섭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 논의가 성과 없이 끝난 뒤 일본에서는 ▲경제제재를 의무화하는 ‘북조선인권법안’ 추진 ▲세균무기 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동결건조기를 북한에 불법 수출한 일본 무역회사 압수수색 ▲대북(對北) 국제우편 중 현금 송금이 가능한 ’보험가입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 등 대북압박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니시오까 부회장은 일본 정부의 입장은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만이 북한과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2] “일본하고 국교 정상화문제가 해결되려면 절대적으로 납치문제가 해결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일본 주장이다. 지금 살아있는 피해자들을 만약에 안에 계시는 분들이 보호만 해주신다면 만약 김정일이 없어진 다음에 얼마든지 지원해드릴 수가 있어요.

그러나 지금 살아있는 피해자 분들에게 가해 행위가 있었다면 끝까지 그 책임을 추궁할 것입니다.” 니시오까 부회장은 북.일 실무교섭에서 북한이 “일본이 최근 우리 공민들을 유괴.납치해간 일본인 범죄자들의 인도”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북한 당국의 발언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3] “90년대 중반서부터 북한에서 살다 못해가지고 탈북한 사람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 중에서 옛날에 일본에 살던 재일조선인 출신들도 있어요. 일본처들도 있고 하니까 일본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주의적인 NGO들이 중국까지 가서 탈북자들 중 일본으로 가겠다는 사람을 지원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지원을 갖다가 납치라고 억지 주장을 해가지고....”

니시오까 부회장은 “2002년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납치 문제를 시인했으면 최소한 살아있는 사람은 일본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인터뷰4] “그런 사람을 강제적으로 부모하고 이별을 시켰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렇다면 방송을 해서 사죄를 했으면 살아있는 사람은 보내고 진상을 밝히고 그리고 본인을 일본에 보내는 것은 최소한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것도 안하면서 일본 쪽에서도 납치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일본을 가볍게 우습게 보는 것 같애요.” 니시오까 부회장은 “일본 정부는 납치 문제를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면서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5] “북한에 있는 분들에게 한 가지 호소하고 싶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본사람들은 납치문제만큼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고이즈미 정권도 절대로 양보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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