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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3월 6일] 대부분 신문들, 아카데미 시상식 상세히 보도


MC: 미국 신문들의 1면 주요기사들과 한반도 관련기사들을 소개해드리는 U-S Headlines시간입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밤 헐리우드에서는 미국 영화계의 제일 큰 잔치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잖습니까? 먼저 미국 신문들이 아카데미 시상 소식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할까요.

문: 네, 물론 대부분의 신문들이 아카데미 시상 소식을 크게 다루고 있지만 저희가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1면에는 거의 관련 사진들만 올리고 본기사는 모두 연예면에 싣고 있는데요, 영화의 본고장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사진들과 함께 본기사를 1면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계신 청취자들이 많겠지만 이 신문의 아카데미 시상 기사를 조금 소개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영화 ‘크래쉬’가 그동안 강력한 후보작으로 떠올랐던 ‘브로크백 마운틴’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는 내용을 서두에 전하면서 로스앤젤레스의 인종문제를 다룬 ‘크래쉬’가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한 것은 이 영화가 독립적인 재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의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양분돼 있는 문제에 관한 개인적인 얘기를 다룬 점에 무게가 실렸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 아카데미 사상 처음으로 동양의 영화인인 안리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차지한 것도 특기할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C: 그리고 이번 78회 아카데미에서 ‘크래쉬’가 ‘브로크백 마운틴’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한 것은 7년전에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가장 유력했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 ‘ 세이빙 프라이빗 라이언’을 제치고 ‘ 쉐익스피어 인 러브’에 최우수 작품상이 돌아갔을 때처럼 커다란 충격이라는 반응도 전하고 있군요. 그럼 각 신문들의 주요 기사들을 보기로 하죠.

문: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1면 주요기사를 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워싱턴 내셔널스팀의 연고지인 워싱턴 디.씨.내 새 스태디엄 건설문제가 오랜 줄다리기 협상끝에 마침내 타결됐다는 소식을 1면 제일 머리에 올렸습니다. 그 왼쪽 옆에는 아카데미 관련 사진과 기사가 실려있고 그 다음으로 미국 통신업계의 대기업 에이 티 앤 티사가 벨사우스사를 6백7억 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올라있습니다.에이 티 앤 티의 벨사우스사 매입에 관한 기사는 다른 신문들에서도 큰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MC: 이어서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이 신문도 에이 티 앤 티의 벨사우스사 매입관련 소식과 아카데미 시상 기사외에 미 국방부의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 명단공개 관련소식을 머릿 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수감자들 가운데는 회교도로서 이교도들에 대항하는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파키스탄의 가난한 농민이 엉뚱하게 아프가니스탄 구 탈레반 정권의 외무부 차관으로 오인돼 붙잡혀 수감돼 있는 경우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파키스탄인은 이름이 압두르 사예드 라흐만인데, 구탈레반 정권 외무차관 압두르 자히드 라흐만으로 잘못 알려져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그 밖에 주요기사로 미국 애리조나에서부터 펜실바니아, 콜로라도에서부터 코네티커트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걸쳐 오는 중간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에 대항하는 갖가지 의제들을 내놓고 있는데 화음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내용의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인터넷판 기사로 세계야구클래식, WBC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어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이승엽 선수가 2점 홈런을 날림으로써 1대2로 지고 있던 한국팀에게 3대2의 역전승을 안겨준데 비해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마리너 소속, 일본인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는 이날 한국팀과의 경기에서 3타석 1인타로 무기력했을 뿐만 아니라 A조 경기 통산 11타석 3안타의 부진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MC: 다음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1면 주요기삽니다. 이 신문 역시 아카데미 소식과 에이 티 앤 티의 벨사우스사 매입관련 소식을 머릿 기사로 싣고 있는 외에 35년전 유니온 오일사의 연근해 해저유전 폭발사고로 큰 환경피해가 발생했던 캘리포니아주 산타 바바라 해안지역이 그 동안 강력한 환경복구 조치로 개발제한을 시행해온 것이 큰 효과를 거두었지만 경제적, 사회적으로 그리고 심지어는 환경적으로도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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