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일, 미국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서로 다른 인종집단사이의 마찰과 긴장을 다룬 영화 ‘크래쉬(Crash)’와 카우보이들의 사랑을 그린 동성애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각각 최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수상자들은, 올해의 주요 영화들은 서로의 차이점을 용납하는 일종의 ‘ 관용적 자세’를 다룬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관한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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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잭 니콜슨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발표하자, 장내는 놀라움의 탄성과 함께 가벼운 동요가 일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시의 서로 다른 인종집단사이의 갈등을 묘사한 저예산 영화 ‘크래쉬’에 돌아갔습니다. ‘크래쉬’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로크백 마운틴’을 따돌리고 작품상을 받았으며, 또한, 극본상과 편집상도 차지했습니다. 감독상은 예상됐던 대로, 두 카우보이들간의 뜻밖의 사랑을 그린 ‘브로크백 마운틴’의 리안 감독이 수상했습니다. 타이완태생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은 리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의 주인공들이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줬다고 말했습니다.
‘브로크백 마운틴’ 영화제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이 영화의 주인공들을 통해, 단지 사회에서 그들의 사랑을 인정받지 못하고있는 남녀 동성애자들 뿐만 아니라, 사랑자체의 위대함에 관해 배울 수 있었다고, 리안 감독은 말했습니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또한, 각색상과 작곡상도 수상했습니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첩보영화 ‘시리아나’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논란많은 쟁점들을 다룬 영화들이 많이 나온 가운데, 클루니 씨는, 헐리우드와 오스카 상을 수여하는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종종 주류 밖으로 돌출해왔다면서, 이는 나쁜 현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클루니 씨는, 사람들이 에이즈에 관해 큰 소리를 내지 못하고 수근거리고만 있을 때, 헐리우드와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는 에이즈를 다뤘었고, 또한, 민권문제가 대중의 지지를 크게 받지 못하고있을 때, 민권문제를 다뤘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카데미협회는 또한, 지난 1939년, 흑인들이 아직까지 극장 뒤에 따로 앉았어야했을 때, 해티 맥다니엘에게 오스카 상을 수여했다고, 클루니 씨는 지적하면서, 이 아카데미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워크 더 라인’의 리즈 위더스푼에게 돌아갔습니다. 한국에서는 ‘앙코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던 영화 ‘워크 더 라인’은, 미국 컨트리 음악계의 신화적인 존재인 가수 자니 캐쉬와 역시 가수인 그의 아내, 준 카터에 관한 영화로, 리즈 위더스푼은 카터 역을 맡았었습니다.
위더스푼 씨는 수상소감에서, 준 카터와 자신의 할머니에게서 자극을 받아 연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위더스푼 씨는 수상소감에서, 자신은 그저 상관없는 사람이 되지않기위해 노력하고있고, 훌륭한 인생을 살려고하며,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면서, 이날밤 이를 성취한 것 처럼 느껴진다며, 이런 영예를 받게된데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연남우상은 극작가 트루만 카포티에 관한 영화 ‘카포티’에서 주연을 맡았던 필립 세이머 호프만 씨가 수상했습니다.
또한, 조연여우상은 ‘콘스탄트 가드너’에서 케냐주재 외교관의 아내이자 사회운동가 역할을 맡았던 레이첼 바이즈 씨에게, 외국영화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초치’ 에게 돌아갔습니다. 작품상을 수상한 ‘크래쉬’의 폴 해기스 감독은 무대 뒤에서, 올해 수상후보로 지명된 영화들은 위험한 인간적 이야기들을 담고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기스 감독은, ‘크래쉬’가 그들 가운데 하나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후보로 지명되는 것만도 굉장한 해였다는 것입니다. 일본을 무대로한 ‘게이샤의 추억’은 의상상과 예술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환상물 ‘킹콩’은 시각효과상, 음향조정상, 음향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영문)
"Crash," a film about racial tensions, and the cowboy romance "Brokeback Mountain" earned top honors at the Academy Awards, or Oscars, Sunday night. Winners say this year's leading films are about tolerance.
Jack Nicholson's announcement for best picture drew a gasp of surprise, as a small-budget film about racial strife in Los Angeles earned the Oscar for best picture.
"And the Oscar goes to… "Crash."
The film overtook the favored "Brokeback Mountain." "Crash" also won Oscars for its original screenplay and film editing.
As expected, Taiwan-born filmmaker Ang Lee was named best director for "Brokeback Mountain," a tale of unexpected love between two cowboys. Lee said the film's characters taught him something.
"They taught all of us who made "Brokeback Mountain" so much about not just all the gay men and gay women whose love is denied by society, but just as important, the greatness of love itself," said Lee.
"Brokeback Mountain" was also honored for its adapted screenplay and original score.
George Clooney was named best supporting actor for the espionage thriller "Syriana." In a year with films that tackled controversial issues, Clooney said Hollywood and the movie academy, which presents the Oscars, are at times outside the mainstream. He says that is not a bad thing.
"We're the ones who talked about AIDS when it was just being whispered, and we talked about civil rights when it wasn't really popular. This academy, this group of people gave Hattie McDaniel an Oscar in 1939 when blacks were still sitting in the backs of theaters," said Clooney. "I'm proud to be part of this academy."
A film about country music legend Johnny Cash and his wife, singer June Carter, earned best actress honors for Reese Witherspoon. She played Carter in the film.
The actress said two women, Carter and her own grandmother, inspired her performance.
"You know, I'm just trying to matter and live a good life and make work that means something to somebody, and you have all made me feel that I have accomplished that tonight," said Witherspoon. "So thank you so much for this honor."
Philip Seymour Hoffman was named best actor for portraying writer Truman Capote in the film "Capote."
Rachel Weisz earned the Oscar for best supporting actress for her role as the activist wife of diplomat in Kenya in "The Constant Gardener." Another film set in Africa, the South African entry "Tsotsi," was named best foreign language film.
Backstage, "Crash" director Paul Haggis said this year's nominated films are telling "risky human stories."
"And, we're so proud to be listed among them," Haggis. "This is a hell of a year to be nominated."
The Japanese-themed "Memoirs of a Geisha" earned Oscars for costume design, art direction and cinematography, and the fantasy "King Kong" was honored for visual effects, sound mixing and sound ed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