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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규모 반정부 시위 - 탁신 총리 사임 촉구 (영문 - 관련기사 참조)


태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 시위자들은, 탁신 총리의 조기 총선 요구는 권력 보존을 위한 계략이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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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모자나 두건을 쓴 수 만 명의 태국인들은 26일 늦게 방콕의 집회 장소에 집결해 탁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시위는 최근 몇주간 발생한 세번째시위 집회이자 , 탁신 총리가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된 지 일년 만에 발생한 시위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총리 반대 시위였습니다.

탁신 총리는, 앞서 24일, 국회를 전격 해산하고 5주안에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탁신 탁신 총리는 4월 2일 선거는, 국민의 생각이 어디 있는지 어떤 체계를 원하고 있는지 가늠할 나라의 중대한 일이며 자신은 국민의 결정을 수용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저항을 받고 있는 탁신 총리는 비판자들을 달래고 권력을 유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개 주요 야당을 비롯한 여러 비판세력은 선거 참여를 거부하는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도자들은 모임을 갖고 헌법 수정을 포함, 정치적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총리와의 회담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여당이 국회의석의 4분의 3과 선거 위원회 그리고 지방정부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선거 유세를 위해서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빠른 선거는 총리에게만 이익을 주게 되고, 국가를 좀먹는 부패 및 관권 남용같은 문제를 다루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방콕 추라롱콘 대학의 티티난 퐁수띠락 교수는 탁신 총리와 총리 퇴진을 모색하고 있는 학계와 노동계 , 민간 단체 연합 세력간의 입장이 심히 악화돼 있다고 말합니다. 티티난 교수는 연합측은 무슨 일이 있어도 탁신 총리를 퇴진시키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그들에겐 국회를 해산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면서 태국은 이제 점점 더 불안정한 정국, 불안정한 대치 상태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비판자들은 탁신 총리가 설립한 회사의 2십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총리 가족들이 아무런 세금 없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함으로써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면세 거래는 합법적이었지만 많은 태국인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비판자들은 또 그같은 판매가 인공 위성이나 전신 전화등 통신 허가와 같은 전략적 자산도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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