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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위한 핵 억지력 강화외에 다른 길 없다"  - 노동신문


북한은 미국이 북한 정권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또한 북핵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룩하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31일 밝혔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은 미국은 북한이 불법 활동에 관여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한 미국이 북한 정권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국 첩보기들이 1월에만 북한 영공에서 190회 이상 정찰 비행을 했고, 미국이 핵 항공모함을 일본에 배치하기로 한 결정을 그같은 주장의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31일 논평을 통해, 북한에 적대적인 그같은 움직임들이 이제 극단적인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자위를 위한 핵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 방안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 정부가 즉각 범죄적 움직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6자 회담의 진전과 북한과 미국간의 현안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솔한 음모와 전쟁을 시작하려는 책동은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 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또한 이날 노동신문 논평에서 6자 회담 앞에 놓인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회담에서 진전을 이룩하는 방안들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이 대북한 금융제재를 해제하기 전에는 결코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던 기존의 주장과는 약간 다른 것입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은 지난 해 11월 이후 교착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달러화 위조나 돈 세탁 같은 불법 행위에 가담하도록 도운 회사들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가했고, 북한은 그같은 금융 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6자 회담에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은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에 방해가 되는 그같은 범죄적 움직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6자 회담의 진전이나 북한과 미국간 현안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미국은 북한이 불법 활동에 관여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의 스캇 맥클레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불법으로 위조한 미국 담배가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들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그같이 대답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위조 지폐와 다른 위조 물품이나 위조 약품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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