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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 복합치료제로 사용돼야' - WHO (영문 - 관련기사 참조)


전세계에서는 매년 약 5억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그 중 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라리아 사망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어린이들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르테미시닌이라고 불리우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보건 기구 – WHO는 19일, 아르테미시닌을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말라리아 감염을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이 진화해, 결국에는 내성을 갖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말라리아 치료법에 대한 세계 보건 기구의 경고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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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 기구, WHO는 제약회사들이 이른바 말라리아 단독 치료제로 아르테미시닌을 판매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앞서 다른 말라리아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말라리아 원충이 아르테미시닌에 내성을 갖게될 것이라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아르테미시닌은, 예로부터 중국에서 내려오는, 쑥의 일종인 약초에서 추출됩니다. WHO는, 아르테미시닌을 단독 사용할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다른 약과 섞어서, 복합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는, 아르테미시닌을 퀴닌에 기초한 약과 혼합하는 것입니다. 보통 ACT라고 불리우는 아르테미시닌 복합 치료제는, 말라리아 치료에서 95 퍼센트의 치료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WHO의 말라리아 담당관인 고치 아라타 박사는, 아르테미시닌의 중요성은 몇번을 강조해도 모자잘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고치 박사는, 아르테미시닌이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하면, 말라리아를 치료하지 못하게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또다른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고치 박사는 말했습니다. WHO는, 많은 제약회사들이 아르테미시닌을 단독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규제가 덜한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고치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약 열개 제약회사 대표들과 만나, 아르테미시닌의 단독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WHO가 아무런 규제 권한도 갖고있지 않지만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방법은, 아르테미시닌 치료제를 단독 판매하는 제약회사로부터는 ACT를 구매하지 말도록, 세계은행이나 Global Fund에 촉구하는 것이라고, 고치 박사는 말했습니다.

WHO는 또한, 약품 수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정부들을 설득해, 아르테미시닌 단독 치료제를 계속해서 판매하는 제약회사들에 대해서는 이 치료제의 원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원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시닌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될 경우,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말라리아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 국민들만이 위험에 처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WHO는 경고했습니다. 이들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과 출장객들 역시,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WHO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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