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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2월 28일] 카트리나 피해자들, 불확실한 미래 걱정 -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살던 집을 잃고 다른 곳으로 대피했던 뉴 올리언스 시 주민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현지 특별 취재 기사를 1면 상단 중앙에 크게 실었습니다.

카트리나가 강타한 지 약 4개월이 지났지만 또 다른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 돈 걱정, 그리고 정부의 도움에 관한 회의 등으로 인해서 다른 곳으로 대피했던 뉴 올리안스 주민들이 과거에 자신들이 살던 집으로 돌아오기를 꺼리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은 인종적으로 계층적으로 크게 분리됐던 뉴 올리안스 주민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서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외롭기는 하지만, 최소한 다락에서 익사하는 위험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라고 이 기사는 적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회계 부정 사건을 일으킨 엔론 사의 전직 최고 회계 책임자가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검찰측은 케네스 레이 전 엔론 회장 재판을 하루 앞두고 핵심적인 증인을 확보했다는 소식도 1면 우측 상단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버마 군사 정부가 수도를 옮기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군 트럭들이 랑군 정부 청사에 있는 가구와 집기들을 북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시골 지역으로 옮기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은 군사 정부의 그같은 결정에 반발해 사임하려고 하지만 그 마저도 법으로 금지돼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기사는 일부에서는 지난 11월 6일에 시작된 정부 이전 작업이 미국의 침공이나 민간 소요에 대한 우려 등에 따른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수도 이전의 동기가 무엇이든간에 버마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중국에서 지난 1989년에 국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이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그 법이 무용지물로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특별 취재 기사를 1면 좌측 상단에서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고 있는 반면, 법원에서는 그같은 소송을 접수 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결국 길거리를 점거하고 가두 시위를 벌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신문은 미국 국가안보국의 비밀 도청과 관련해, 테러 혐의자 변호인들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비밀 도청 논란이 또 다른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기사를 1면 우측 상단에 실었습니다. 변호인들은 테러 혐의자들이 국가안보국에 의해 도청을 당했는지, 만약 도청을 당했다면 정부가 중요한 정보를 감추지는 않았는지, 또 이들이 어떻게, 왜, 도청 대상이 됐는지에 대해 판사나 변호사들을 속이지는 않았는지 여부를 알기를 원한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밖에 미 전역에서 경찰관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규 지원자에게는 특별 장려금을 지급하고, 또한 새로운 지원자를 소개하는 경찰관들에게는 상금을 제공하는가 하는 등 신규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과 뉴욕 대중교통 노동조합 이사회가 사용자 측이 제시한 37개월 임시 계약안을 37대4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함으로써 파업 사태가 마무리 됐다는 소식 등도 뉴욕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웹사이트에는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로이터 통신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정 장관이 며칠 내에 사임할 계획이라는 통일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과 직접 대화한 몇 안되는 한국 관리 중의 한 사람인 정 장관의 사임으로 남북 관계 진전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면에 북핵 6자 회담의 긴장을 해소하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곁들였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이라크 정부가 이달 들어 연료와 다른 원유 제품 가격을 크게 인상함으로써 이에 대한 시위와 국제 관측통들의 우려가 촉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지난 15일 이라크 정부가 보조금 삭감을 시작한 이후 이라크의 유가가 5배나 올랐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은 인간 닭싸움으로 불리는 격력한 격투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가 이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는 소식과 동성 결혼 금지 법안을2006년 캘리포니아 주민투표에 붙이려는 보수파들의 노력이 내부 분열과 유권자들의 피로감, 그리고 자금 모금 저조 등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는 지방 소식 등도 1면에서 자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미국 역사상 최악의 회계 부정 사건을 저지른 엔론 사의 전 회계 책임자인 리차드 코시 씨가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케네스 레이 전 엔론 회장을 기소한 검찰 측이 소중한 증언을 확보하게 됐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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