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방문중에 중국 올림픽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베이징의 라오샨 올림픽 산악자전거 코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의 사진을 왼쪽 상단에 크게 싣고 그 아래에 부쉬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성과가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제목으로 대통령의 중국 방문결산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워싱턴 DC 프로야구 내셔널스 팀의 홈구장 건설비용이 자꾸 늘어나는 바람에 스타디움 건설에 따르는 각종 하부구조 건설비용이 모자라 워싱턴 당국 자체의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어서 외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 또 다른 머릿 기사로 실렸습니다.
또 일요일인 20일 워싱턴 페덱스 필드에서 치러진 프로 풋볼 내셔널 리그 오클랜드 레이더스 팀과 레드스킨스 팀 경기에서 레드스킨스 팀이 13대 16으로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경기장 관중석 맨윗쪽에서 양팀 팬들간에 충돌이 벌어져 경찰관들과 경기장 경비요원들이 달려가 제지했다는 소식을 중간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북아프리카계 이민출신 젊은이들의 폭동사태가 벌어진뒤 프랑스의 한 지방에서 부유층 백인 가정 밀집지역과 흑인, 북아프리카 출신 빈곤층 이민자 거주지역에서 갈등과 좌절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1면 맨 아랫쪽에 실렸습니다.
[뉴욕 타임스]
베이징을 방문한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후 주석이 부쉬 대통령에게 미국측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두 나라간 무역불균형을 보다 빨리 완화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중국내 정치적 자유와 인권, 종교적 자유를 증진하는데 관해서는 아무런 양보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정상회담 평가기사가 1면 오른쪽 머리에 올라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부쉬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이 정상회담 장소인 베이징 인민 대회당 회의실 문을 드나드는 장면의 사진 넉 장이 길게 실려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의 또 다른 머릿 기사로는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가 자신이 창당해서 이끌어온 리쿠드당으로부터 탈당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올라 있습니다. 샤론 총리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의회를 해산하고 90일내에 총선거를 실시하는 계획을 승인해주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이 기사는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그 밖에 미국 연방 상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의 죤 맥케인, 죤 워너, 린지 그램 등 중진 의원들은 미군이 억류하고 있는 테러리스트 용의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부쉬 대통령과 행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1면 주요기사로 다루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이 신문은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베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등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자신이 추구해온 해외인권 증진 정책을 얼마나 강도있게 촉구했는지 의문시 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머리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의 1면 상단 중앙에는 이집트에서 2단계 총선거 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장기집권당인 전국민주당을 지지하는 군중과 무바라크 대통령 집권에 반대하는 회교도 단체인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이 알렉산드리아에서 폭력충돌을 벌이는 장면의 사진이 크게 실려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그 밖에 중국의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미국 등 서방세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야심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중국 난창발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내년에 6백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독일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자동차 회사들 가운데 헤베이 종싱 자동차사는 미국 새크라멘토 소재 멜 램톤 혼다 자동차사와 미국의 최소형 스포츠 유티릴리티 자동차 가격의 약 절반밖에 안되는 1만 달러 정도의 SUV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이고 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이 신문은 선거자금 모금을 규제하는 텍사스주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있는 공화당 하원 전원내총무 톰 딜레이 의원에 대한 이번 주 법원 심리가 그에 대한 기소를 기각시킬 수도 있는 중대한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1면 주요기사로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