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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065883><strong>[심층보도]</font></strong> '더 이상 강건너 불 아니다' - 방글라데쉬인들, 정부의 테러정책 비판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남아시아 7개국 지도자들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테러리즘 대처 방안에 초점을 맞춘 회의를 가졌습니다. 다카 당국자들로서는 지난 8월 일련의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한 뒤를 이어 테러 대처 방안 문제가 새로운 주요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급진주의 성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비판론자들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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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7일 방글라데시에서 심각한 테러 공격이 발생함으로써 이제 방글라데시는 전 세계를 뒤흔드는 테러 공격 발생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잘 계획된 당시 공격에서는 불과 몇 시간 사이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적어도 200개의 폭탄이 터졌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근 500개에 가까운 폭탄이 터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 폭탄 폭발 사건으로 두 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들 폭탄 공격은 사망자를 낼 의도로 있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들 분석가는 이들 폭탄 공격이 방글라 정부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국내 회교 과격분자들의 공격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방글라데시의 일부 사람들은 과격분자들에 의해 노정되고 있는 위험을 현 정부가 무시해 왔다고 말합니다. 방글라데시의 모세드 칸 외무 장관은 당국자들이 그 같은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테러 공격에 직면한 모든 나라들은 테러 공격을 항상 늦게야 깨닫는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테러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칸 장관은 말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중동, 그밖의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등 세계 도처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왔다는 것입니다.

폭탄 공격이 발생한 일부 지역에서는 방글라데시에서 회교 샤리아 법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자마트-울-무자헤딘 단체가 인쇄한 전단들이 발견됐습니다. 자마트-울-무자헤딘 단체를 포함한 다른 대규모 과격 단체, 즉 자그라타 무슬림 자나타 방글라데시, 약칭 JMJB와 하르쿠툴-지하드-알-이슬라미, 약칭 HUJI의 활동들은 방글라데시에서 현재 고조되고 있는 극단주의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파키스탄에서 분리돼 세속 정부를 구성했던 1971년에 창건됐습니다. 방글라데시 국민 1억 5천만명 가운데 대부분은 온건한 회교 형식의 율법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의 고질적인 빈곤과 부패는 정부에 대한 분노를 널리 촉발시켜 왔으며 극단주의 성향 또한 고조되도록 촉진해 왔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방글라데시 정부 자체가 문제의 일환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방글라데시 집권 BNP 연맹에는 회교 정당인 자마트-이-이슬라미도 포함됩니다. 이 당은 정부가 회교 경전 코란의 회교 원칙들을 토대로 해야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야당은 자마트-이-이슬라미가 극단주의 전선에 서 있다고 주장합니다. 방글라데시 야당인 아와미 연맹의 압둘 잘릴 사무총장은 자마트-이 이슬라미가 정부에게 과격분자들을 소추하지 말도록 강요해 왔다고 말합니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집권 연맹에 속해있는 자미트-이-이슬라미 당이 정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입장에 처해 있으며 세속적인 민주 세력은 이 같은 정부 하에서 위협에 처해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마트-이-이슬라미 당의 압두르 라자크 대변인은 자신의 당이 주창하고 있는 회교 원리는 민주주의와 복수제, 그밖의 인권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자마트 당과 과격분자들 사이에는 어떠한 연계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라자크 대변인은 자마트 당이 야당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하고 자마트 당은 정부의 일원임을 강조하면서 지난 8월의 공격으로 인한 수혜자가 누구냐고 반문합니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적들이요 이슬람 및 민주주의의 적들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에 속해 있는 자마트 당이, 당 이메지는 물론이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방글라데시나 민주주의의 이메지를 손상시킬 행동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라자크 대변인은 강조합니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3개의 과격 단체들을 불법화하고 있습니다. 당국자들은 지난 8월 17일에 발생한 폭탄 공격 사건과 관련해 일부 용의자들을 체포하긴 했으나 이 공격 사건의 주모자들에 대한 색출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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