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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신문의 6자회담 소식들


[주요 신문의 베이징 5차 6자회담 보도]

6자회담 소식은 뉴욕 타임스 신문을 제외한 워싱턴 포스트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네 신문들이 모두 베이징발 단신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그리고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은 5차 6자회담이 11일 아무런 진전없이 끝나고 휴회됐다는 내용을 세계뉴스 면에 아주 짤막하게 실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6자회담 소식을 AP통신 기사로 비교적 길게 전하고 있는데요, 이번 회담은 주로 미국과 북한 대표단간에 설전이 오간끝에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채 다음 회담을 계속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가운데 휴회되고 미국의 북한 회사들에 대한 경제재제와 북한이 미국 달러화를 위조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비난한 것에 대해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강력히 반발했다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특별 기획기사를 싣는 1면 컬럼 원에 미국인 다섯 명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평양 김일성 동상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싣고 그들의 북한 방문 얘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양발로 된 이 기사는 미국인들에게 북한 방문 비자가 나오는 일은 아주 드문일임을 지적하면서 몬티 앤더슨이라는 미국인은 심장수술을 받은지 두 주일만에 북한 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신의 건강에 관한 의사의 소견도 묻지않은채 평양행을 결정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든 살인 조앤 요만스 여인도 의사의 검진예약도 취소한 채 평양행을 서둘렀다는 것입니다. 이들 다섯 명의 미국인들은 북한에 도착한 뒤 첫 번째로 간 곳이 평양의 김일성 동상앞이었는데 모두들 그러는데로 불편했지만 동상에 대고 머리숙여 절을 했다면서 죠 워커라는 여행자는 마치 유대인이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 간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해외에서 추한 미국인의 인상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이 기사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미국인들은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가장 크게 어려웠던 것은 북한 당국이 지정한 이른바 안내원의 감시없이는 아무곳도 갈수 없었던 일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이 신문은 미국 의회의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의 중도파 의원들이 하원에서 540억 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예산안에 대한 투표를 갑자기 중단시켰다는 소식과 워싱턴 일원의 달아 올랐던 주택시장이 냉각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을 1면 좌우에 머릿 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또 요르단의 암만 호텔에서 폭탄공격이 벌어지기 바로 직전에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하객들의 축하를 받는 장면의 사진을 1면 중앙 상단에 크게 싣고 가장 좋은 날이 최악의 날로 변했다는 제목아래 두 집안의 참사소식을 암만발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이 신문은 미 연방상원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억류돼 있는 테러리스트 전사 용의자들에게 연방 대법원이 허용했던 기본적인 법적권리들을 다시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을 머릿 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또 이라크 수도,바그다드에서 레스토랑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스물 아홉 명이 살해된 소식을 처참하게 파괴된 현장 사진과 함께 1면 중앙 상단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도 미국 연방의회 하원에서 공화당의 온건중도파 의원들의 반발로 예산안 가결이 어렵게 되자 공화당 원내 지도자들이 예산안 표결을 연기시켰다는 소식을 또 다른 머릿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그 밖에 ‘프랑스, 식민통치 후유증에 직면하다. 무엇이 어떤 사람을 프랑스인으로 만드는가?라는 제목아래 프랑스에서 벌어진 북아프리카 출신이민 후손 젊은이들의 불만폭동 사태의 실태와 배경을 자세히 전하는 기사도 1면에 실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캘리포니아주의 공화당 출신 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지사가 지난 8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자신의 개혁안들이 모두 부결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민주당에게 보다 특별한 역할을 제시하는 등 협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한 소식을 머릿 기사로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또 켈리포니아 주립대,어바인 대학의 메디칼 센터에서 지난 2년 동안 간이식 수술을 위해 대기중이던 환자 서른 두 명이 시술을 거부당해 사망했다고 폭로하는 기사가 이 신문에 보도된 10일, 미 연방정부가 이 메디칼 센터에 대한 간이식 시술 면허를 박탈했다는 소식을 또 다른 머릿 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미 연방 하원의 정보위원회가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비밀 해외테러리스트 용의자 수용소 운영에 관한 기밀정보 누설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는 소식과 요르단 암만의 호텔에 대한 연쇄 자살폭탄 공격 사건과 관련해 이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라크내 알-카이다 조직의 우두머리 아부 무삽 알-자르카위에 대해 분노하는 수 천 명의 요르단군중이 그를 화형에 처하라고 외치며 수도와 여러 도시들에서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을 1면 머릿 기사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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