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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워싱턴 방문 - "티베트 문화적 정체성 위해 미국 지원 요청할 것" (영문기사 첨부)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0일간의 일정으로 8일 이곳 워싱턴에 도착합니다. 달라이 라마의 특사는 제 14대 달라이 라마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티베트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서 미국의 도움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 그리고 많은 유명 인사들의 친구입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달라이 라마가 환생한 자비의 부처라고 생각합니다. 티베트 고위 망명자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사인 올해 70살의 달라이 라마는 이제 열흘간 워싱턴을 방문하는 동안에 미국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달라이 라마의 특사인 로디 기아리씨는 달라이 라마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이번 달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티베트 문제를 제기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아리 특사는 달라이 라마의 메세지는 중국을 분할하자는 것도 중국에 대한 비판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달라이 라마는 중국에 다가가기를 원한다는 간단한 메세지를 갖고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기아리 특사는 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바로 이점이 달라이 라마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그리고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라고 기아리 특사는 설명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1959년에 중공군이 실패한 티베트 봉기를 진압한 이래 인도에서 거주해 왔습니다. 티베트인들은 그 이후부터 고유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40년 간의 중국 점령 때문에 티베트인들은 고유 언어를 구사하거나 자체 종교를 신봉하기 어렵게 됐다고 기아리 특사는 지적했습니다.

기아리 특사는 티베트의 문화와 언어를 보존하는 것이 티베트인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중국과 전세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가 항상 중국을 구성하는 일부였다고 주장하면서 달라이 라마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티베트에 있는 중국 관리들은 달라이 라마가 살아 있는 부처일 수도 있지만, 그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서 종교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망명 티베트인들은 지난 2002년 이래로 비정기적으로 회담해 왔습니다. 티베트 협상자들은 달라이 라마의 미국 방문으로 베이징 정부가 회담을 재개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아리 특사는 비록 중국과 티베트 양측이 서로 소원한 관계로 남아 있지만, 티베트는 이제 더 이상 정치적 자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리 특사는 티베트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성지 주변에서도 흔히 가라오케 술집을 볼 수 있고 승려와 비구니들이 거닐던 르하사 거리에는 이제 창녀들이 배회하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기아리 특사는 티베트 문명의 한 중심에 자리잡게 된 사창가와 가라오케 술집들에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미국 지도자들과 회담한 후에 세계 평화에 관해서 연설하고, 또한 영적,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인 건강을 상호 연결하는 문제에 관해서 논의하기 위해 미국 과학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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