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미국 경제에 매년 5천억달러 이상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그 중 `역사유산 관광'은 관광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입니다.
역사유산 관광은 미국의 역사와 예술, 정치, 종교 등 특정 분야를 집중조명하는 관광을 말합니다. 최근 워싱턴에서는 역사유산 관광업계 지도자들이 모여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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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유산 관광객들은 미국 전역에 걸쳐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나 유물, 혹은 사건 등을 직접 경험합니다.
역사유산 관광의 성장은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등 소수계 인종집단 사이에서 두드러집니다. 가령 19세기 중반 일부 흑인 노예들의 자유를 위한 탈출을 비밀리에 지원했던 내셔널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네트웍은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후 일본계 미국인들을 격리억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설치됐던수용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민간기구로 이런 장소들을 찾아내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전국역사보존운동의 책임자, 에이미 웹씨는 역사유산 관광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합니다.
에이미 웹씨는 역사유산 관광분야가 정말 대단하다 할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성장은 미국이 다양한 문화를 짜모은 것 같은 나라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더욱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에이미 웹씨의 전국역사보존운동은 미국의 다양한 문화 요소를 보여주고 또 이를 조명하기 위한 길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의 역사유산 관광을 원하는 외국 관광객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역사 유적을 중점적으로 관광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은 그들이 체류하는 기간도 더 길고 돈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무부 여행관광국장 헬렌 마라노씨는 역사유산 관광이 인기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미국이 지닌 성격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헬렌 마라노씨는 미국은 이민자들의 땅이며 이는 바로 훌륭한 미국을 상징하는 원천이라고 강조합니다.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언제든 미국을 방문하고 또 미국에서 그들의 뿌리를 즐길 수 있도록 미국인들은 각자가 미국사회의 최상의 면을 보여주기 위해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마라노씨는 설명합니다.
아울러 역사유산이 있는 지역의 거주자들이 자원을 관리하고 지역을 돌보는 일에 간여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유산 관광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중국 관광객들의 예상되는 증가에 관심을 보이면서 미국으로 이민해 온 그들의 친지들에 대해 좀더 배우겠다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관광위원회 수전 윌콕스씨의 말을 들어봅니다.
윌콕스씨는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겐 미국에 이미 가족이나 친구들이 있을수 있다면서 중국인들은 미국 시민으로서의 중국계 미국인들의 모습과 그들이 이룬 것들은 중국 고유의 유산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윌콕스씨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면 분명 중국인들의 미국 관광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세계 도처의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합니다. 가령 영국과 독일, 일본, 호주 등지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달에 중국으로 무역 관련 출장을 떠납니다. 중국은 캘리포니아주의 매우 중요한 관광시장이기 때문에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이번 방문을 통해 관광분야를 개발하려는 것입니다.
전국역사보존운동의 책임자인 에이미 웹씨에 따르면 역사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다루어야할 과제의 하나는 관광으로 인해 유적지와 유물 등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관광은 수입을 제공해 유적지를 잘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수용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정작 관광객이 관광을 제대로 할 수도 없고, 또 자원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함께 협력해 상업 관광지들이 갖고 있는 훨씬 더 큰 홍보예산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내 지원하는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회의를 마치면서 역사유산 관광산업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갖게 됐습니다. 현재 이 산업은 국내외에서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 유적지를 방문해 미국의 다양한 문화사를 경험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