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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곳에] ‘선생님께 사랑을’… ‘To Sir With Love’


가을이 깊어가는 10월도 이제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기운 속에 산의 단풍은 붉고 노란 색깔에 아름다움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스산해지는 가을에 사람들은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에 더욱 목말라 한다고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각은, 추스리는 계절 속에서 더욱 새롭게 돋아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음악이 있는 곳에’ 오늘의 첫 곡은 그 사랑을 그리는 노래를 골랐는데요. 스티비 원더가 부릅니다.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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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가 부른,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전화했습니다’…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오늘 첫 번째로 띄워드린 곡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는 아직도 두 달 정도가 남아있지만 미국의 음반업계는 벌써 연말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이 조금씩 빨리오는 느낌인데요. 상당부분은 업계에서 매출을 높이기 위한 판매전략에 많이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소프라노 색소폰의 달인’ 케니 G는 이번 주에 ‘The Greatest Holiday Classics’라는 연말음악 앨범을 출반했는데요. 오늘은 그를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만든 최대의 히트곡을 준비했습니다.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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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이고 감상적인 정취가 소절마다 느껴지는 Songbird, 케니 G의 연주였습니다. 케니 G는 현란한 연주실력은 물론, 피리부는 소년처럼 아름다운 용모에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길고 구불구불한 매력적인 금발머리로 커다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빠르고 경쾌한 곡을 골라볼까요?

찰리 대니얼스는 컨트리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같은 존재입니다. 현란한 바이올린 선율이 항상 그의 음악의 주를 이루죠? 찰리 대니얼스는 이번 주에 또, 공연예술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BMI로부터 음악공로상을 받았는데요. 처크 베리, 제임스 브라운, 알 그린, 로레타 린, 돌리 파튼, 카를로스 산타나, 폴 사이먼 등 기라성같은 가수, 연주인들도 모두 이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찰리 대니얼스 밴드의 노랩니다. The Devil Went Down to Geor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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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시죠? 찰리 대니얼스 밴드의 ‘악마는 조지아로 갔다’는 The Devil Went Down to Georgia였습니다. 이 노래는 악마가 한 젊은이와 영혼을 걸고 바이올린 연주 시합을 하는 흥미로운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다음 주는 역사적인 날이 이틀이나 자리잡고 있는데요…24일은 유엔 즉, 국제연합 창설기념일이고 26일은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당한, 한국 현대사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전기의 하나인 10.26사건이 발생한 날입니다.

이 노래는 바로 그 역사의 현장에서 불려져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심수봉이 부르는 ‘그때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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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역사의 현장에서 불려진 ‘그때 그사람’, 심수봉이 노래했습니다.

이번에는 청취자께서 신청하신 곡을 하나 전해드리죠.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사시는 최석종씨라는 분이 룰루가 부르는 ‘선생님께 사랑을’… ‘To Sir With Love’를 듣고 싶다고 청해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할리웃이 낳은 흑인 명배우 시드니 포와티에가 주연한 1967년산인 ‘To Sir With Love’라는 같은 제목의 영화의 주제곡이기도 합니다. 영국가수 룰루는 이 영화에 출연해 직접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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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라벨 감독의 영화 ‘To Sir With Love’의 주제곡, 룰루가 불렀습니다. 흑인교사가 백인학교에 부임해 문제학생들로부터 따돌림과 모욕을 당하다가 결국은 학생들의 존경과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훈훈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되면서 큰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에릭 클랩턴, 제프 백과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지미 헨드릭스의 곡을 준비했습니다. Hey 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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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었지만 그 잠재력을 다 만개하지 못하고 약물과용으로 요절한 지미 헨드릭스의 Hey Joe였습니다.

여러분, 실베스터 스탤론아시죠?

많은 사람들은 그를 할리웃의 대표적인 근육질 액션배우로만 알고있지만 사실은 각본도 쓰고 감독도 하는 재능이 비상한 사람입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복싱영화 ‘로키’, 월남전 참전군인의 사회 부적응을 소재로 한 ‘램보’ 등 대표작의 상당부분이 그의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인데 올해 59세의 그가 또 다시 ‘로키’ 속편을 제작한다고 발표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난한 무명의 권투선수가 불같은 투혼으로 인간승리를 거두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한 ‘로키’ 1편의 주제곡을 준비했습니다. Gonna Fl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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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곳에’ 오늘 마지막 곡으로 영화 ‘로키’의 주제곡 Gonna Fly Now 띄워드렸습니다.

온갖 난관과 역경을, 결국엔 불같은 투지로 극복하는 용감한 로키…도전하는 인간상은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가장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부단하게 노력하고 한계에 도전하는, 용감한 한 주 만드시기 바랍니다.

진행에 이홍균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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