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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복 60주년 맞이 미국시민 방북 관광객 허용


북한은 광복 60돌을 맞은 올해, 지난 3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시민들의 북한관광을 허용했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북한관광 전문민간업체인, 고려관광사 (Koryo Tours)의 창업자인 [니콜라스 보너]씨는 미국의 소리와의 전화대담에서 다음달, 10월, 미국시민들이 평양에서 [대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축제를 관람하고 그밖의 다른 지역들도 둘러보게 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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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보너]씨는 한반도가 일본 식민통치로 부터 해방된 광복 60돌을 기념하는 아리랑 대 축제에 미국관광객들을 초청하도록 북한당국으로 부터 허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서울에서 월드 컵 대회가 개막된것과 때를 같이해 이루어졌던 평양 릉라도 5.1 경기장에서의 아리랑 축제에 미국시민들이 초청된이래 처음입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세차례에 걸쳐 모두 약 100명의 미국인 관광객들이 평양 릉라도 5.1경기장에서 [대 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축제를 관람하게 됩니다.

약칭 매스 게임으로 불리는 아리랑 축제는 10만명 이상의 공연진에 한시간 20분의 공연시간으로 4,5세의 꼬마들과 전문 예술인들이 펼치는, 한국의 전통춤과 노래, 합창과 기계체조및 각종 묘기연출, 그리고 화려한 의상의 예술공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지난 13년간, 주로 서부유럽인들을 대상으로 북한관광을 주선해온 민간 여행사, [고려관광]의 창업주이고 운영자인 니콜라스 보너씨는 북한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유럽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관광객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3년전 250명에 불과하던 서부유럽인들의 수가 금년들어서는 이미 5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10월초에 베이징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게될 미국시민들은, 평양에서 아리랑축제를 관람하고 김일성주석동상과, 고 김주석의 생가가 모셔져 있는 만경대를 둘러보고, 그밖에 유적도시 개성과 또 남북한을 가르는 비무장지대, 북한쪽 초소들에도 들리게 될것이라고 보너씨는 말했습니다. 베이징공항에서 평양의 순안공항까지는 약 한시간 40분거리입니다.

[보너]씨는 다음달 북한관광에 나서게될 미국시민들이 100명에 이른것은, 북핵 6자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진데 일부 힘입은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종류의 협상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반 미국인들은 북한 관광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것이라고 보너씨는 지적합니다. 관광은 서로 다른 문화권과 문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의 눈길로 바라볼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고 보너씨는 말했습니다.

보너씨는 또 어떻게 북한관광을 목적으로 한 민간여행사를 창업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원래 건축가로, 중국의 건축을 현장 견학하기 위해 베이징에 들렸다가 문화에 매료당해, 대학에서 중국언어와 문화에 관한 강의를 들었을때, 북한 학생을 만나게 된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은 전혀 생소했던 나라였기에 그 학생을 통해 북한이란 나라에, 개인적으로 큰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되었고 모국인 영국과 유럽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을 소개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니콜라스 보너]씨는 지난 13년간 꾸준히 북한관광에 주력하는 회사를 이끌수 있었던 것은, 북한인들과 돈독한 신뢰감과 친분을 쌓았기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보너씨는 관광사업외에도, 북한에 관한 두가지 영화 제작에 참여했고, 오는 1월에는 북한으로 망명한 미군들을 다룬 세번째 기록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40년간 거주하다 지금은 일본에서 거주하게된 미군 탈영병, 챨즈 젠킨스씨도 등장한다면서 보너씨는, 그 기록영화의 잠정제목은 [금기를 넘어, Crossing the Line]로 부쳐졌다고 말했습니다.

보너씨가 그동안 촬영한 기록영화중에는, 지난 1966년 북한이 런던 월드컵에서 강적 이탈리아를 물리쳐 8강에 진출한 북한선수단의 당시 이야기와 2003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일생일대의 승부] The Game of Their Lives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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