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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조류독감 통제 위해 특별조치 (영문 관련기사 참조)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조류독감으로 다섯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보이자, 이를 통제하기 위해 ‘특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 보건 기구 WHO가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 한 해동안 2억 5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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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조치에 따라, 고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 조류 독감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들은 강제적으로 입원될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새 조치는 강경하지만, 이는 조류 독감의 전 세계적인 발병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세계보건기구의 점증하는 경고를 따르는 것입니다.

최근 뉴 칼레도니아에서 열린 WHO 연례 회의에서, 오미 시게마루 아시아 태평양 국장은 인간에 대한 조류 독감의 감염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12개월동안 2억5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O의 마가렛 챈 전염병 감독 및 대응 국장은 확산 가능성에 대처하는 데에 많은 비용이 들지만, 대처 하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들과 그 여파로 인한 사회, 경제적 격변을 고려하면 더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는 H5N1입니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지난 2003년 말부터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최소 57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인간에게 위험한 존재입니다.

사망자 57명 가운데 대부분은 감염된 조류와의 접촉을 통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그러나 WHO는 지난 7월 자카르타에서 이 바이러스로 사망한 일가족 세 명에 대한 감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게오르그 피터센 인도네시아 담당관은 8월에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4명의 인도네시아 인들의 사례도 여전히 조사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터센씨는 가장 최근에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한 여성 사망자의 경우, 현재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말하며, 하지만 그가 살던 곳에는많은 가금류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 현재까지 폐사한 가금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그 동물들에 대한 검사결과를 받지는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으로 쉽게 전해지는 형태로 변이될 경우 치명적인 질병의 확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피터센씨는 조류 독감과 무관한 국가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피터센씨는 모든 국가가 전체 노동인구의 약 30퍼센트가 감염될 수도 있을 대규모의 유행성 질병 현상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인구의 많은 수가 병들거나 사망할 경우 어떻게 사회를 조직할 것이냐고 반문하고는 이것이 바로 준비될 필요가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보건 조치가 시행되면서,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감염기회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관리들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자카르타 동물원의 조류 18마리가 H5N1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이후 주말동안 동물원을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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