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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속의 한인들] 조선왕조 보빙 사절단 워싱톤 방문 122주년 기념행사 워싱턴에서 열려


미국속의 한인들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한주간의 미국내 한인들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미국속의 한인들 시간의 박영밉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기만 하여라…. 여러분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 올해 한국에서는 보름달 보기가 힘들거라는 예보도 있었는데 …

어떻게 달구경은 하셨습니까 ? 추석 하면 둥근 보름달과 송편 그리고 한없이 넉넉해지는 마음…들이 가장 먼저 떠올려지지요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이런 명절때면 우리 주부님들은 음식 마련하느라 손님 치루랴.. 스트레스 받기가 쉬운데 어떻게 이번 추석에는 부엌에서 애쓰는 어머니, 아내들에게 진심어린 수고의 말 한마디 건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곳 미국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로 여전히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가을은 어김없이 우리곁에 와있습니다. 하루속히 피해가 복구돼 이재민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되기 바라는 마음은 우리 모두가 같겠지요 네 휴일 저녁 여러분과 함께 하는 미국속의 한인들 먼저 워싱톤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첫소식입니다.

미주 한인 이민사의 시작점이자 한미 관계의 시발점인 조선왕조 보빙 사절단 워싱톤 방문 122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4일 이곳 워싱톤에서 열렸습니다.

보빙 사절단이란 고종 20년 조선 역사상 최초로 미국에 파견된 사절단으로 , 당시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조선은 1882년 미국과 통상 조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미국에 보빙 사절단을 보내 병원과 육군 사관학교등 미국의 문물을 시찰토록 함으로써 이후 조선의 개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보빙 사절단 관련 사진전과 강연등으로 이뤄졌는데 한국 독립 운동 연구소 책임 연구원인 홍선표 박사는 보빙 사절단 워싱톤 방문과 오늘의 한미 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홍박사는 강연에서 , 당시 조선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이라는 궁지에 몰려 미국과의 관계를 맺었다면서, 21세기는 새로운 이성적인 한미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미주 한인 재단 워싱톤 지부 주최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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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북버지니아한인회 부설 한사랑종합학교가 한인 인력 개발과 취업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이에 발맞춰 학교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의 숫자도 계속 증가해 봄 , 가을 학기를 합해 올해 모두 635명이 등록하는등 한인들의 관심도 뜨겁기만 합니다.

이는 지난해 499명에 비해 30%가 증가한 수치로 한인들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학기에 신설된 전기 기술 및 면허반의 경우 이틀만에 정원 24명이 마감되고 내년 학기까지 정원이 채워질 정도로 호응이 높았습니다.

학생들의 취업 및 자격증 취득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교측에 따르면 약사보조사, 냉난방, 건축업 면허, 배관 면허, 시민권 시험 합격률은 80%를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덜레스공항의 기내식 생산공급업체와 협의를 통해 수료생들의 취업을 지원해 현재까지 15명이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한사랑종합학교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우수한 교사진과 열의에 좋은 학과 프로그램이 결합됐기 때문이라는 평들입니다. 또 한인들의 이민생활 정착에 꼭 필요한 학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계속 업그레이드해온 점도 결실을 맺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초기에는 생활영어와 직업기술 교육에 치중했지만 이젠 취업 교육으로 교육의 방향이 바뀌었다면서 라이센스 취득반을 늘리고 취업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한사랑종합학교는 한인들의 실질적인 취업에 대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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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번에는 로스앤젤리스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정실 통신원입니다.

현대그룹의 대북 경협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오다 지난달 대표 이사직을 박탈당한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이 14일 LA민주평통에 참석해 대북 경협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과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 부회장은 민주평통 서울지역 협의회 부의장 자격으로 민주 평통 LA 지역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남북 경제 협력은 민간 차원의 통일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대북 경제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16년간 대북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하고 북한 현지에 커넥션이 있으므로 대북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사람이 있다면 연결시켜 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부회장은 그러나 일부에서 흘러나오는 대북사업 독자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부회장은 자신이 사퇴한후 현대와 북한간에 갈등양상이 빚어지고있는것같아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나 그와 관련한 의견은 말하기부적적하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음소식입니다. LA 한인회는 지난 14일 한인사회가 모금한 카타리나 이재민돕기 성금 365,337 달러를 윌셔가에 위치한 LA 적십자사를 방문해 전달했습니다. LA 적십자사측은 커뮤니티차원에서 성금을 모금해 전달 받기는 한인사회가 처음이라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달된 성금은 지난 9월1일부터 나성영락교회 10만달러, 한미은행 2만7천달러, 중앙은행 만달러등 교회와 단체, 개인들로부터 모금한 것입니다.

다음소식입니다. 제32회 한국의 날 축제가 ‘세계 속의 한국인, 세계를 여는 LA라는 주제로 오는22일부터 25일까지 한인타운 중심부의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립니다. LA 한국의 날 축제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최대 민족 잔치로 하이라이트인 코리안퍼레이드 등 9개의 장외행사를 포함한 모두42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양효길 한국의날 축제재단 대회장입니다.

코리안퍼레이드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그랜드마샬로 퍼레이드를 이끌게됩니다. 이밖에도 한국 무형문화재 11호인 평택농악과 부산시립예술단의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직장대항 가요 경연대회와 청소년 탤런트쇼와 한국의 인기가수god와 NRG 그리고 세계적인 흑인 영가 그룹 크렌샤콰이어가 출연하는 수퍼콘서트등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집니다.

다음소식입니다. 한국노인상조회와 한국노인회가 지난 13일 노인회관을 LA한인회에 기증하기로 공식 서명함에따라 노인복지회관 건립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노인상조회의 박문혁회장과노인회 백춘학 회장 그리고LA한인회 이용태 회장은 이날 한인회 회의실에서 노인회관 기증문서에 공식 서명하고 노인회관 건물 매각대금을 노인복지회관 건립비용으로 사용한다는데 공식 합의했습니다. 한인노인복지회관은 오는 10월 중 착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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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속의 한인들 계속해서 이번에는 하와이 연결합니다. 호놀룰루에서 이영호 통신원입니다.

한인 이민가정을 위한 봉사 센터인 가정사역센터가 호놀룰루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10일 해리스연합감리교회에서 개소예배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정사역센터는 남규우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는 갈보리연합감리교회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남규우 목사는 한인 이민가정이 언어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겪게 되는 각종 불이익이나 어려움을 도와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자는 취지로 사역을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남규우 목사는 종교를 초월해 한인동포뿐 아니라 로컬인들도 가정사나 이민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정사역센터는 가정폭력 방지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서류번역이나 통역대행, 사회복지 프로그램 신청 등 법적 도움과 결혼예비 교실, 자녀교육, 기초생활영어 등 문화활동 등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지원하고 가정 폭력을 피할 수 있는 임시숙소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6년 전부터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어려운 한인동포를 위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경숙 권사는 한인동포를 위해 가정사역센터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번에 정식으로 가정사역센터 운영을 맡게 됐다며 위기상황에 처했거나 영어때문에 불편을 겪는 한인들과 노약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가정과 사업문제로 인해 가정사역센터에서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한 한 한인 동포를 만나봤습니다. 한인동포 위기상황에 처했거나 어려운 문제에 당면한 하와이 거주인들을 위한 가정사역센터는 기초생활영어교육도 실시하고 토요일에는 어머니와 함께 하는 어린이 음악교실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와이대학이 매년 시상하는 올해의 교수상에 한국인 교수 2명이 선정됐습니다. 수상자는 우수 연구상을 받은 한국학센터 소장 손호민 교수와 총장 추천상으로 사회학과 최승기교수입니다. 손 교수는 한국어 교재개발 등의 업적이 인정돼 인문계에서는 처음으로 우수 연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손 교수는 영어권대학 한국어교재개발 프로젝트 책임자로써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했으며 또한 하와이대학에서 한국어 석, 박사 과정을 도입해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공헌했습니다.

한편 총장 추천상을 수상한 최승기 교수는 사회과학 교수로 학생들에게 폭넓은 사회 과학 지식을 얻게 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수업에 접목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사회학을 좀 더 쉽게 이해시킨 공을 인정 받아 총장 추천상을 받게 됐습니다. 최 교수는 컴퓨터 사용에 남다른 재주를 가져 이를 수업에 인용해 최첨단 교육을 선도했으며 학생들을 위해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최고의 교수’라는 평을 학생들에게 들어왔습니다.

최승기 교수는 하와이 한인 건강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이혜련 교수의 남편으로 선친 최희창 UH 공대교수와 모친 앨리스 최 여성학 교수 부부에 이어 대를 이은 하와이주립대학 한인 부부교수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속의 한인들 지금까지 호놀룰루에서 통신원 이영호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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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와이 한인들의 소식을 끝으로 한주간 미주 한인들의 소식 전해드리는 미국속의 한인들 이번주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편안한 휴일저녁 보내십시요 지금 여러분께서는 voa 한국어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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