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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수 십종의 해양 생물들 멸종 위기 – 워싱톤 포스트


[워싱톤 포스트]

워싱톤 포스트 신문은 지난 3월24일에 탈출용 대형 땅굴이 발견됐던 이라크 미군 수용소 캠프 부카 현지 특별 취재 기사를 1면 상단 중앙에 땅굴 사진과 함께 크게 실었습니다.

막사 장비로 만든 삽과 물통을 잘라 만든 양동이를 이용해 만든 길이 200미터, 깊이 3.66미터에서 4.57미터, 그리고 폭 1미터의 이 터널은 군사 작전과 같은 조직적인 노력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전 수감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심지어는 수용소 내에서도 저항 활동이 이루어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워싱톤 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미군 기지 통폐합 계획은 단지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워싱턴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버지니아 주 출신의 존 워너 상원의원이 비난했다는 소식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또한 워싱톤 포스트는 기록적인 유가 상승에 때맞춰 부쉬 행정부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미니밴의 연비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비판가들은 그같은 조치가 너무 미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수 십종의 해양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양 생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과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15명의 중국인 회교도들이 테러 혐의를 벗었지만 중국으로 돌아갈 경우 다시 처벌을 받을 것을 우려해 미국 정부가 계속 그들을 구금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는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북부 9개 주가 발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계획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을 첫 머리에 싣고, 이같은 행동은 백악관이 온실 가스를 규제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뒤이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새 헌법 초안에 여성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규정이 담겨 있다고 세속적인 이라크 지도자들이 불만을 표시했다는 이야기도 1면에 비중있게 실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헌법 초안이 여성의 권리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말을 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뉴욕 지하철 당국이 약 1,000대의 감시 카메라와 약 3,000대의 움직임 감지 장치를 지하철 구내에 설치하고, 또한 처음으로 277개의 지하철 역에서 휴대 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과 마약 문제가 심각한 미국 동부 볼티모어 시 경찰국장이 의붓 딸의 헤로인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 등도 뉴욕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욕타임스 국제면에는 미국의 부쉬 행정부가 다음 주에 속개되는 6자 회담에 북한이 반드시 참석하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23일 워싱턴에서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이번 주 중에 일본과 중국의 고위급 특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고, 또한 국무부 당국자들과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북한 외교관들 사이의 접촉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면서, 그러나 아직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6자 회담 미국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겸 6자 회담 중국 수석대표가 6자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다음 주에 속개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도쿄발 로이터 기사로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에 실려 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사사에 켄이치로 일본 6자 회담 수석 대표와 회담을 마치고 난 후 기자들에게, 회담이 예정대로 다음 주에 속개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확한 날짜는 다른 나라들과의 협의를 마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 문화면에는 냉면을 소개하는 기사도 실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이라크 헌법에 관한 국민투표 결과가 1개나 2개 주에 의해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도 헌법 초안 내용에 의문을 갖고 있는 회교 수니파가 오는 10월의 국민투표에서 헌법을 부결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기사와 미국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독교 선교사 팻 로버트슨의 발언에 대해 국제 사회와 종교 지도자들이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는 소식 등을 이 신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신문 국제면에는 북핵 6자 회담 속개를 앞두고 미국과 다른 참가국들 사이에 북한에 평화적 핵 이용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분열이 일고 있다는 서울 발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북한이 과거에도 핵 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지키지 않았던 전력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핵 활동과 관련해 북한을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나라는 일본 한 나라 뿐이며, 반면에 남한과 러시아, 중국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민간용 핵 발전은 주권 국가의 권리라는 북한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남부 텍사스 주에서 발생되는 휴스톤 크로니클 신문은 부쉬 행정부가 23일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미니밴, 경트럭의 연비 기준을 강화할 것을 자동차 업계에 지시했지만, 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이미 시행중인 연료 절약 방안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첫 머리에 실었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은 미국의 정보 요원들이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는 팻 로버트슨의 발언으로 미국과 베네수엘라 두 나라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와 부쉬 대통령의 측근이 텍사스 주 대법원 판사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 등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부의 시카고 트리뷴 국제면에는 미국이 북핵 6자 회담을 단지 북한의 핵 무기 제거 문제로만 보지 않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구적인 안보 체제 구축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3일 기자들에게, 북핵 6자 회담이 단지 북핵 문제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 아시아의 안보를 증대시키는 보다 큰 목표를 달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여기에는 남북간의 화해와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대체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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