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속의 한인들] 미주 한인들도 광복 60주년 기념행사


[워싱톤 소식]

1. 이번주 이곳 워싱톤에서도 한국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쳐졌습니다.

15일 저녁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교회인 메시야 장로교회에서는 백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의 기쁨과 한반도의 완전 평화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올해로 60돌을 맞이한 광복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도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 달성되어야만 완전한 광복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하루속히 평화 통일이 이룩되기를 소망했습니다.

한편 김영근 워싱톤 한인 연합회장은 이날 기념식사에서 한반도 통일은 이념적 문제나 진보 세력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절대적 사명이라면서 보수파들을 무조건 반통일 세력으로 모는 일부의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김 회장은 또 무조건적인 친 김정일 세력과 반미세력도 경계했습니다.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이영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도 축사를 통해 북핵 문제가 잘 해결되고 평화통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 및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와 주요 단체들이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2. 제 2회 미주 세종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이 메릴랜드 대학 클래리스 스미스 공연센터에서 열렸습니다.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음악회와 함께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카톨릭 대학에 재학중인 안정희양등 총 44명의 학생들에게 학비 보조금이 전달됐습니다.

이승길 회장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장학증서를 전달하면서 장학금에는 부모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으니 부디 사회에 공헌하는 일꾼이 돼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장학생은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은 물론 커네티컷, 뉴욕, 시카고 등에서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됐으며 이번 수여자중에는 외국인 한 명도 포함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로버트 얼릭 매릴랜드 주지사, 잭 존슨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등 다수의 지역 정치인들도 미주 한인들이 맞은 광복 60주년을 함께 경축하고 더불어 세종 장학사업의 발전을 기대했습니다.

3. 모두가 함께하는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 음식을 남기지 않는 빈그릇 운동등 활발한 사회 참여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정토회의 법륜 스님이 이곳 워싱톤을 찾아 한반도 통일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법률 스님은 19일의 동포 강연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대국들이 한민족의 운명과 통일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한반도 통일은 민족의 자주적 의지를 통해 결정되어야 하며 주변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 되는 통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앤젤리스 소식]

1. 폴 김 전 LA경찰국 커맨더가 LA시 교통위원회 커미셔너 겸 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지난달 항만위원회 커미셔너에 임명된 부인 케일린 김 변호사에 이어 김 전 커맨더가 교통위 커미셔너에 임명됨으로써 한인사회 최초의 부부 커미셔너 탄생이란 진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LA시는 지난16일 폴 김 전 커맨더를 포함해 모두 26개 위원회 와 커미션의 커미셔너로 임명된 41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 김 커맨더와 함께 전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사라 김씨의 아들인 스튜어트 김씨도 서민주택커미션의 커미셔너로 임명됐습니다.

김 커맨더가 임명된 교통위원회는 LA지상 교통 과 주차, 지하매설 파이프라인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동시에 카운티, 주, 연방에 이르기까지 교통관련 부서와 공조해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주요 선거공약의 하나가 교통문제인데다가 만성 체증 과 과밀 주차 문제는 LA시민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김전 커맨더의 역할이 주목되고있습니다.

폴 김씨와 스튜어트 김씨의 임명으로 LA시정부 요직에 오른 한인은 이미 확정된 모리스 서 LA시 공공안전 부시장, 폴라 대니얼스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 케일린 김 항만위원회 커미셔너를 포함해5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전 커맨더는 교통은 누구나 해당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민의 눈높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명소감을 밝혔습니다.

2. 지나15일 LA 한인타운내 위치하고있는 도산 안창호 우체국에 태극기 우표와 도산 우표가 헌정됐습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미주한인사업가협회가 한국일보사와 공동 주최한 이 날 행사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도산의 장녀 안수산여사 등 커뮤니티 관계자가 참석해 광복 60주년을 축하하고, 이민의 단단한 뿌리를 내리며 한인사회를 이끌었던 선조들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1944년 미국 우정국이 발행한 ‘태극기 우표’와 1983년 한국 체신부에서 발행한 ‘도산 기념우표’대형 액자가 헌정 됐습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LA가 한국 밖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광복 60주년과 이민 100주년을 축하하고, 한국의 간디인 안창호 선생을 기념하는 자리에 초대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안수산 여사도 1944년 태극기 우표가 나온 뒤 동료들이 한국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태극기 우표는 한국이 독립하기 전에 발매 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정국은 이 날 기증 받은 액자를 도산 안창호 우체국 내부 벽면에 전시해 미니 역사 박물관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이 날 헌정된 액자는 한국 국회와 독립기념관에도 기증됩니다.

한편 지난 15일 LA 한인사회 곳곳에서도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이어졌습니다. 8.15 광복 60주년 행사가 지난 15일 정오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열렸습니다.

이용태 LA 한인회장과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 재니스 한 샌피드로 시의원등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행사에서 이회장은 지금의 번영된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는 많은 선열들의 항일투쟁과 희생의 결과라며 현재 남북간 사호 호혜 분위기가 무르익고있는 상황에서 한인들은 단합된 모습으로 광복의 의미를 잊지말자고 말했습니다.

이총영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 60! 주년 축하 메세지를 대독했습니다. 한편 비야라이고사 LA 시장은 대한민국의 독립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에서 LA 시에서는 축하서한을 한인사회에 전달하기도했습니다..

이와함께 LA시의회도 한국 광복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시의회는 시의원 전원과 시장이 서명한 대한민국 광복 60주년 경축 결의문을 시 의사당에서 이윤복 LA 한국총영사에게 전달했습니다.

3. 한민족 여성 네트웍 남가주 지역위원회는 LA를 방문중인 멕시코 한인 후손 대학생들에게 점퍼 200여 벌과 한글 서적 60여 점을 기증했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옷과 책은 메리다 한인회와 한글학교로 전달됩니다

또한 미주한인재단과 미주한인 멕시코 후손후원회는 지난17일 정오부터오후 7시30분 까지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미주한인 멕시코 후손 후원모금 일일식당’을 개최했습니다.

미주한인재단 은 이번 행사가멕시코 한인사회에 남가주 한인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수익금은 전액 멕시코 한인사회돕기 기금으로 적립됐습니다.

[하와이]

1. 제6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15일 오후 5시 30분 한인회 주최로 호놀룰루 총영사관 후정에서 거행됐습니다. 광복 60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절 기념행사에는 한인 각계 인사와 독립 유공자 후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전몰 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만세 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는데 최흥식 총영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분열과 갈등의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그 시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정리와 청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와이 한인 농악단의 풍물놀이와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올해부터는 총영사관과 한인 각단체들이 후원하고 하와이주 한인회가 주최했는데 이날 기념식에 이어 펼쳐진 2부순서에는 라나킬라 문화클럽 회원들과 유빌라테 혼성 중창단 그리고 춤사랑의 공연이 어우려져 뜻 깊은 광복6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최흥식 총영사는 독립의 요람지인 하와이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동포사회가 화합하고 단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인계 다나 김 주상원 부의장이 광복 60주년을 축하하는 주상원의 기념패를 총영사관측에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성갑 한인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도와준 26개 한인단체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독립 유가족들이 많이 참석치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며 올해 6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계기로 하와이 동포들 단합하고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광복절 60주년 기념행사에는 라나킬라 문화클럽, 유빌라테 중창단, 춤사랑, 한인 농악단 등의 공연이 열려 흥겨운 잔치마당을 연출했습니다.풍물놀이와 민속춤으로 참여해 행사를 빛내준 공연단원들의 소감도 들어봤습니다.

또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고령의 하와이 동포들은 광복의 그날, 당시엔 어려서 기억은 희미하지만 광복이 되어 무척 기쁘고 모두가 감격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60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절 기념행사에는 여느해 와는 달리 1.5세와 2세들도 다수 참가해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는데 이들 한인 1.5세와 2세들은 역사의식을 느끼게 되며 한인사회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젊은이들을 만나봤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