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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역 도라산 역에서 열린 통일열차 음악회 [도성민]


한민족에게 있어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아리랑! 북한으로 가는 최북단역이기도 한 도라산 역사에서 북한의 작곡자가 편곡한 아리랑 선율이 울려퍼졌습니다. 도라산 역에서 열린 통일열차 음악회! voa 서울통신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도성민통신원!

A : 네. 서울입니다.

Q : 북한의 작곡자가 편곡한 곡이 라구요? 일반적인 민요 아리랑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데요?

A : 그렇지요. 아리랑의 주제를 편곡한 ‘아리랑 변주곡’입니다. 평양 음악무용대학의 전권이라는 작곡가의 곡인데. 아리랑 멜로디를 가지고 화려하고 애잔하게 각색한 곡인데 훈련이 잘 된 북한 피아니스트들은 누구나 이 곡을 칠 줄 안다고 할 정도이구요. 북한의 제일 큰 콩쿠르에서는 늘 본선 과제곡이 되기도 한답니다.

Q : 도라산역 DMZ 남방 한계선에 가장 가까운 역이죠. 도라산역에서의 연주회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A : '통일열차음악회‘라는 Title 그대로입니다. 열차를 타고 통일의 의미가 가득한 한국의 최북단 국제역, 도라산역에서 펼쳐지는 연주회입니다. 지금은 북쪽을 향해있는 마지막 역이지만 장차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는 곳이구요. ’분단과 상생‘의 의미를 모르는 요즘 한국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북한을 알게 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Q : 자, 통일열차 음악회에서는 어떤 음악을 들을 수 있나요?

A: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과 북한 음악이 어우러지는 겁니다. 같은 노래, 음악이 북한식으로 편곡되고 또 한국 Style로 편곡되는것인데, 아리랑 그리고 반갑습니다, 휘파람, 우리는 하나 등의 북한 노래와 봄맞이 처녀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음악이 한국 최고의 솔리스트 연주자들이 모인 게누인 앙상블과 현악 4중주, 성악, 어린이 합창단 등 50여명의 연주자들에 의해 남북한 음악 하모니를 선보이게 됩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북한에서 만든 피아노가 자리해 상징적인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Q : 이 통일열차 음악회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피리를 보내기 위한 행사로 알고 있는데요. 좀 도 자세히 소개 해주시죠..

A: 그렇습니다. 광복 60년을 맞아 한국의 음악대학 교수와 연주자 등이 모여 설립한 남북음악교류 재단을 만들었구요. 북한에 악기와 악보 보내기 운동을 하겠다고 밝히고 제일먼저 사랑의 피리보내기 운동을 하게 된것입니다. 이번 통일열차 음악회 역시 피리를 보내기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입니다.

A : 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쓰지 않던 피리나 멜로디언 탬버린 등 작은 악기를 잘 정리해 기증하기도 했구요. 또 피리 한대를 보낼 수 있는 3천원을 성금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남북음악교류재단 관계자는 이렇게 모인 성금이 북한 어린이들이 음악의 즐거움과 여유를 알수 있는 따뜻한 선물로 전해줄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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