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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의 얼굴이 바꿔진다, 급증하는 라틴계인구


백인들과 소수의 흑인들이 주민의 대다수를 구성해온 미국 남부의 모습을 히스패닉이 바꾸고 있다는 흥미로운 현상이 최근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 히스패닉 즉 라틴계 인구가 미국 남부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는데 무슨 얘깁니까?

답: 네, 멕시코와 중미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이 미국내에서 다른 지역보다도 남부의 작은 도시들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민간연구단체인 퓨히스패닉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새로 미국에 유입된 라틴계 이민자들이 전통적으로 라틴계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나 텍사스를 피해 남부 각지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 동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해 조지아, 테네시, 알라바마, 아칸소주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들 주는 1990년대 이전에는 라틴계 인구가 소수였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최소한 세 배 이상이 증가한 곳입니다.

주 단위보다도 군 단위의 라틴계 인구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어떤 군들은 라틴계 인구증가율이 500퍼센트를 기록했고 심지어는 1,000퍼센트가 증가한 곳도 있었습니다.

문: 그처럼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 사히 각분야에서 여러 가지의 변화가 나타날텐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이들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업체들의 고용주는 젊고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지고 있기 때문에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원가를 줄여 이윤의 폭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본국에 남아있던 이들 근로자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뒤따라 미국으로 들어와 합류하면서 보건 및 사회 복지 예산이 크게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근로자들이 내는 세금도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예산을 충당하기에는 태부족인 것이 현실입니다. 또 남부의 인구 증가추세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남부는 원래 인구증가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라틴계의 유입이 시작되면서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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