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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즈베크 주둔 공군기지 퇴거당해도 인권개선 계속 요구 (영문 관련기사 참조)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에 대한 보급 물자 수송을 위한 핵심 공군 기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댓가를 분명 치루고 있으면서도, 자체의 우즈베키스탄 인권 개선 주창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 우즈벡 정부는 이 공군 기지 사용 협정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쉬 행정부 관계관들은 1일, 미국은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우즈벡 정부에 대한 인권 개선 압력으로 인한 긴장 관계가 기지 사용 협정 종식이라는 결정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권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즈벡 정부는 지난 달 29일 외교 각서를 통해 카르쉬 카나바드 공군 기지의 미국 사용을 종료할 수 있는 권리를 180일내에 행사할 것이라고 미국에 통보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유엔이 지난 5월 13일 우즈베키스탄의 안디잔시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뒤따라 키르기스스탄으로 피신한 400명의 우즈벡인들을 루마니아로 공수한 지 불과 몇시간 뒤 취해졌습니다.

미국은 카리모프 대통령이 키르기스스탄 정부에게 그들 우즈벡 난민을 강제 귀국시키라고 압력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난민을 위한 해외 피신처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강력히 지지했었습니다.

미 국무부의 토마스 케이시 대변인 대행은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은 안디쟌 폭력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계속 촉구하고있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이들 우즈벡 망명 추구자들의 대의를 거론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미국이 우즈베키스탄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관한 관심사를 계속 강력히 밀어 부칠 것임을 확약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경제 개혁, 군사 협력이 미국과 우즈베키스탄간 관계의 모든 요소들입니다. 우리는 이전에도 이러한 요소중 어느 것도 다른 요소에 반하는 것으로는 보지않는다는 것을 역설해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즈벡 정부와 계속 대화를 가질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대화가 기지의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오랫동안 계속될 것으로 확실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01년 9월 테러 분자들이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을 공격한 뒤 미군에게 카르쉬 카나바드에 있는 K-2 공군 기지의 문을 열었으며, 이 기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 작전을 위한 핵심 집결지가 됐습니다.

그러나 우즈벡 관계관들은 지난 6월, 안디쟌 폭력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마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K-2 기지에 대한 미군 비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달 29일의 기지 사용 종료 통보는 예상치 못했던 것이 아니라고 케이시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케이시 국무부 대변인은 부쉬 행정부가 인권에 대한 우려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에 배정했던 2천 2백만 달라의 원조를 계속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우즈벡 정부가 안디쟌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받아들일 것인지의 여부가 이 원조의 제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우즈벡 보안군이 안디쟌에서 시위 군중에게 발포해 적어도 750명이 살해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즈벡 당국은 회교 과격 분자들에 의해 촉발된 소요 사태로 200명 미만의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즈벡 망명 추구자들이 지난 주 루마니아로 공수된 데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케이시 대변인은 미국 관계관들이 키르기스스탄에 아직 남아있는 15명 가량의 우즈벡 난민들에 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이 본국으로 보내질 경우 “심각한 위험”에 처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한 관계관은 지난 1일 남아있는 15명의 우즈벡인들이 범죄 활동에 가담한 증거 때문에 그들이 강제 송환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즈벡 정부는 안디쟌에서의 폭력 사태를 사주한 자들이 키르기스탄으로 도망친 자들 가운데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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