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2003년 미군에 체포된 이후 처음으로 1982년 재임 당시 150여명을 살해한 집단 학살 사건과 관련된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는 소식이 머릿 기사로 실렸습니다. 영국작가 J.K. 롤링의 해리포터 6탄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가 출시 첫날 판매 기록을 세운 가운데 워싱턴 일대 어린이들의 이 책에 대한 느낌들을 소개한 글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취재원과 관련해 미 연방 대배심에 증언함으로써 구속을 면했던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매튜 쿠퍼 기자가 타임 최신호를 통해 백악관의 이라크 대규모 살상 무기 모색에 관한 왜곡된 증거를 비난했던 조셉 윌슨 전 대사의 부인이 미 중앙정보국, CIA 요원임을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분명히 밝혔다고 법정에서 밝힌 증언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는 내용과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브리티쉬 오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거두었다는 소식도 눈에 뜨입니다.
[뉴욕 타임스]
뉴욕주 메디케이드 사기 액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자세히 보도됐습니다. 미국내 저소득층을 위한 공적의료제도인 ‘메디케이드’ 특히 뉴욕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너무 방대하고 복잡한데다 허술한 정책으로 착복하기 쉬운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뉴욕 타임스가 일년 여에 걸쳐 조사한 결과, 사기와 남용, 부당 이득 등으로 연간 수 십억 달러가 잘못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타임 최신호에 실린 매튜 쿠퍼 기자의 취재원 관련 증언에 관한 상세한 기사는 조셉 윌슨 전 대사가 부쉬 행정부를 비판한데 대한 보복으로 백악관이 윌슨 전 대사 부인의 신원을 공개하려 했는 지의 여부를 둘러싸고 정치적으로 거센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 같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지난 주말 바그다드 남쪽 빈민촌인 무사이브내 한 유조 차량 밑에서 자살 폭탄 공격 대원이 자폭함으로써 적어도 7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 사건에 대해 이라크의 고위 정부 관리들과 민간 및 종교 지도자들이 비난하고 나섰다는 소식 등을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이라크 특별재판소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난1982년 바그다드 북부 두자일 마을에서 시아파 회교도 150여명을 살해한 집단 학살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이에 대한 재판이 곧 시작될 것이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담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는 소식을 머릿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그밖에 시속 13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태풍, 허리케인 에밀리가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 상륙해 호텔 숙박객들과 현지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고 전하면서 앞서 17일 캔군 국제 공항에는 에밀리가 상륙하기전 현지를 떠나려는 관광객들로 인산 인해를 이루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경제적, 정치적, 안보 문제들에 중점을 둔 현재의 접촉과는 달리 중국의 증대되는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광범위한 틀안에서 양국간 관계 증진을 위한 새로운 외교 전선을 구축할 태세로 있다는 소식, 오락공원인 디즈니랜드가 17일 개장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여러 축하 행사들이 펼쳐진데 관한 기사도 볼 수 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앞서 자마이카를 강타해 4명의 사망자를 냈던 허리케인 에밀리가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텍사스 남부 지역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밑에는 휴스턴에서 열린 축구 대회 골드컵 준준 결승에서 콜롬비아가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2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는 소식을 환호하는 콜롬비아 축구 팬들의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국제란에서는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가 팔레스타인과격 분자들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군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이스라엘 군 탱크와 다른 무장 차량들이 가자 지구 접경 바로 외곽에 대규모 집결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중대한 대결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는 소식이 눈에 뜨입니다.
[시카고 트리뷴]
타임지의 매튜 쿠퍼 기자가 딕 체니 부통령의 루이스 리비 비서 실장도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함께 조셉 윌슨 전 대사 부인이 CIA 정보
요원임을 공개한 것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밝혔다는 보도와 이라크 특별
재판소가 1982년 집단 학살 사건과 관련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처음
기소했다는 소식이 나란히 실렸습니다. 미국에서 불경기가 계속됨으로써
270여만 명이 직장을 잃었던 지난 2001년 직장에서 일시 해고된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은 몇주 동안만 계속될 줄 알았던 실업 상태가 몇 년째
계속됨으로써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출을 줄여야하는 것은 물론
과거 화이트 컬러의 사무직에 있었던 이들을 블루 컬러의 노동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