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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자회담에서 안전 보장과 경제 원조등 실질적인 협상 원해” – EU 대표단 (영문기사 첨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럽연합 의회 대표단은 평양 당국이 그들의 핵무기 계획 철폐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말에 재개될 6자 회담에 복귀할 경우 실질적인 협상 결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회 대표단의 우르술라 스텐젤 단장은 15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제공과 식량 원조같은 신뢰를 구축할 만한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이라고 지난 주 밝혔습니다. 핵무기 계획을 포기할 경우 그들에 대한 안전 보장과 경제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6자 회담에 1년여 만에 돌아오는 것입니다.

최근 아시아 순방을 마친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3일, 에너지 원조에 이끌린 북한이 핵위기의 외교적 해결책에 동의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고무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의회 대표단은 라이스 장관의 아시아 순방 기간과 거의 같은 시기인 이번 주초에 평양을 나흘 동안 방문했습니다.

스텐젤 유럽연합 의회 대표단장은 6자 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은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인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텐젤 단장은 “북한과 미국은 아직 적대 관계에 있지만 북한은 동시 행동과 패키지 협상,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텐젤 단장은 미국과 북한 간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견해차가 커 6자 회담의 조속한 타결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스텐젤 단장은 북한 경제는 붕괴 일보직전이라면서 협상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생존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일본의 협상 참여는 원치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텐젤 단장은 북한은 일본의 참여를 전혀 원치 않으며 일본은 필요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이 우라늄 농축계획을 갖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의회 대표단의 일원인 글린 포드씨는 북한은 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라늄 농축게획을 실행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텐젤 단장은 “김계관 부상은 북한의 현 지도층을 전복시키길 원하는 워싱턴 당국을 불신하고 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지난 9일 베이징에서 6자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차관보를 만나 6자 회담 복귀에 동의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14일, 6자 회담의 남한과 일본측 수석대표와 회동한 후, “험난한 길이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기 때문에 현안이 2주 후에 혹은 다음 6자 회담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부쉬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14일, 미국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약속에 고무돼 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6자 회담 남한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주말에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방문해 미국과 일본측 6자 회담 대표들과의 최근 회동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남한과 미국 그리고 일본은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6자 회담 기간을 기존의 4일보다 늘리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문)

A delegation of European Union lawmakers that recently visited North Korea says Pyongyang wants "substantial" negotiations when it returns to six-party talks on its nuclear program later this month.

Briefing reporters in Seoul about the visit, the head of the EU delegation Ursula Stenzel said North Korea is looking for confidence building measures from Washington, such as energy and food aid, when the talks resume in Beijing July 25th.

The delegation met in North Korea this week with senior officials, including the North's top envoy to the nuclear talks (Vice Foreign Minister Kim Kye Gwan).

Pyongyang announced on Saturday it was returning to the talks, ending a 13-month boycott.

North Korea has said it possesses nuclear weapons but denies U.S. allegations it has a uranium enrichment program.Another member of the EU delegation, Glyn Ford, questioned today whether Pyongyang had the ability to operate a such a program, due to its shortage of electr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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