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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회의 강행 –美부시/ 英 블레어 총리 교토협약 넘는 새 합의 전략 촉구 (영문 관련기사 첨부)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에서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지도자들의 정례 모임인 G-8 정상회의가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 회의에서는 아프리카 원조와 기후 변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G-8정상 회의 시작에 앞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단독 회담을 가졌습니다.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스코틀랜드의 골프 휴양지인 글렌이글에 모여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G-8 정상 회의에서는 아프리카 원조에 대한 중대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부쉬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마치고 난 후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아프리카에 대한 지난 시기의 공약들로 미뤄볼 때, 외부의 수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합리적인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 문제와 관련한 블레어 총리의 어조는 좋게 말해서 실용적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미국이 온실 가스 방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교토 협약을 결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교토 협약을 재협상하기 위해 G-8 지도자들을 글렌이글로 초청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그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대화가 시작되도록 만듦으로써 교토 협약이 만료되는 2012년에는 세계가 이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미국과 유럽,일본 뿐만이 아니라 미래에 주요 에너지 소비 국가가 될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 공업국들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8 지도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교토 협약을 거부한 부쉬 미국 대통령은 영국은 정상 회의 주최국으로서 그같은 중요한 문제들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선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 또한 기후 변화에 대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개발 도상국가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대체 에너지 기술을 제공하는데 더 많은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금은 교토 협약의 시대를 넘어서 미국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가들도 포함하는 미래 지향적인 전략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G-8이 기후 변화에 관해 논의할 때 중국과 인도가 자리를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는 8일의 정상회의에 초청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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