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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테러 공격 임박 경고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서방 국가들과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대한 테러공격이 임박한지도 모른다고 경고의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과 서방 국가들은 이 지역의 테러단체 [제마 이슬라미야]와 연계된 회교 무장단체들이 인도네시아에서 공격을 시작하려는 단계에 와 있다고 말합니다. 자국 국민들에게 이 같은 경고를 발하고 있는 나라들에는 미국, 영국, 호주가 들어있습니다.

자카르타의 11개 외국 대사관들이 인도네시아 보안군의 특별경계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달 초 미국은 경계경보에 따라 인도네시아 주재 모든 외교공관들을 잠정 폐쇄했었습니다.

[제마 이슬라미야], J-I는 지난 수년 동안 인도네시아 여러 곳에서 벌인 일련의 테러공격의 주범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테러 가운데에는 2002년 대부분이 외국인인 관광객 202명을 숨지게 한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섬 폭파사건도 들어있습니다.

그후에도 [제마 이슬라미야]는 해마다 인도네시아에서 테러공격을 자행해오고 있습니다. 2003년에 이 테러단체는 자카르타 시내의 메리어트 호텔에 자살폭탄공격을 가해 12명을 숨지게 했고, 지난 해 9월에는 또 다시 호주대사관을 공격해 10명을 사망케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법원은 발리섬 폭파사건과 메리어트 호텔 공격 관련자 수명에게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보안기구인 [위기관리 자문기구]의 인도네시아 책임자 켄 컨보이 씨는 이 같은 테러 공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이들의 테러공격이 있을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거의 해마다 서방세력에 대해 주요공격을 가해 왔고, 지난해의 공격 이후 8개월 정도 지났으므로 이들이 다시 공격해올 때가 되었습니다. [제마 이슬라미야]는 정찰, 자금 수집등의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며, 단독으로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고들은 모두 외국 공관들과 국제호텔, 학교, 사무실, 쇼핑몰 등이 주요 공격목표가 될 수 있다는 계속되는 “신뢰할만한 보고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은 손님들의 객실 이용률이 줄어들고 있어 호텔측은 경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호텔 입구에는 무장경비원들이 배치돼 있고, 출입하는 차량들을 철저히 검색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마르쿠스 슈나이더 장기투숙 담당 지배인은 객실 이용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인이나 서방인들이 여전히 호텔에 와서 식사를 한다고 말합니다.

“식당들은 정상을 되찾고 있으며, 다시 외출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며 점점 여기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둘째로 나는 국내 법집행의 강화가 사정을 점점 낫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러 전문가 로한 구나라트나 씨는 테러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좀 더 만반의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나는 아직도 [제마 이슬라미야] 가 합법단체로 돼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더 많은 감독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 단체의 주요이념을 추적하고, 그들의 전도자와 자금 모집책, 조달 전문가등을 추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석가들은 그동안 여러 폭탄테러의 배후인물로 지목되는 가운데 현재 도피중인 말레이시아인 누르딘 톱과 아자하리 빈 후신을 체포하면 새로운 공격을 막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급호텔 하이야트 호텔이 들어있는 호화로운 [플라자 인도네시아 몰]에서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이 손님들이 들어가기 전에 일일이 자동차와 손님들의 가방을 검색합니다.

데이브라는 이름의 한 인도네시아 인은 주변의 테러위협에도 이랑곳 하지 않습니다. 데이브 씨는 사무실이 몰 부근에 있는데, 매일 이곳 몰에 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나는 안전하든 안전하지 않든, 사람들이 하는 얘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나는 여전히 몰에 가서 식사를 합니다.”

배낭여행족들의 쉼터인 [잘랑 자크사]에서 만난 22살의 호주 청년 마이클 그란딘 씨는 고향 부모들이 그의 안전을 걱정하지만, 즐겁게 여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치안 불안이 전혀 저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항공사는 테러 경고를 받고 손님들에게 전화를 걸어 항공권을 전액 환불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크다 보면 어느 나라에서나 조그만 위협이 생기면 모든 사람들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이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관해 얘기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제마 이슬라미야]는 동남아시아 전역에 회교 국가의 창설을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마 이슬라미야]의 공격 목표는 서방세력과 서방인들임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메리어트 폭파사건과 호주 대사관 공격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 인들이었습니다.

보안 전문가인 켄 컨보이 씨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서방인들이 보안문제를 의식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서방 고객들은 이런 분위기에 단련이 돼 있습니다. 이들은 별로 놀라지 않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당신이 예상하고 있는 자카르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명한 이치인지도 모릅니다.”

최근에 경찰은 사람들로 붐비는 자카르타의 한 기차역에서 폭탄의 신관을 제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군 병사들은 그 당시 [제마 이슬라미야]가 제조한 폭탄을 운반하는 것으로 믿어지는 5대의 차량들을 검색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두건의 사건들에 대해 이런 위험에 익숙해진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은 대수럽지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서방의 보안 관리들은 마냥 느긋할 수만은 없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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